23년만에 아프리카 챔피언으로 등극한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코트디부아르가 극적인 승부차기 끝에 라이벌 가나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 코트디부아르는 8일 적도기니의 바타에서 펼쳐진 가나(35위)와의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120분간 혈전을 0-0으로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에서 9-8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코트디부아르는 23년 전인 지난 1992년 대회 이후 처음이자 통산 두 번째 대회 정상에 올랐다.
23년전 양국이 맞붙은 지난 1992년 대회 결승전과 거의 판박이 같은 결과였다. 당시 코트디부아르는 가나를 상대로 120분간 0-0 평행선을 달린 뒤 승부차기에서 11-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 대회 4회 우승국이지만 1982년 이후 우승이 없는 가나는 이날도 또 다시 승부차기로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승부차기 스코어만큼이나 내용도 극적이었다. 가나의 첫 두 키커가 모두 성공한 데 반해 코트디부아르는 첫 두 명이 모두 실축하며 가나의 승리가 유력한 듯 했다. 하지만 가나는 3, 4번 키커가 실패하며 다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왔고 이후 양팀 키커들이 계속 킥을 성공시키며 양팀 모두 10명씩 찬 순간의 스코어는 8-8이 됐다. 이어 양팀의 골키퍼가 키커로 나선 11라운드에서 승부가 갈렸다. 가나 골키퍼 브리마 라작의 킥은 코트디부아르 골키퍼 부바카르 배리의 선방에 막혔고 돌아서 키커로 나선 배리가 마지막 킥을 성공시키며 코트디부아르의 우승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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