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잇단 피해… 2000년 전후 상업용 차 타겟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 자영업자들의 트럭을 통째로 훔쳐가는 전문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며선 한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자제품 판매업소를 운영하는 한인 A씨는 최근 롱비치의 전자제품 홀세일 마트에 들렀다가 5,000달러 상당의 제품이 실려 있던 트럭을 도난당하는 피해를 봤다. 홀세일 마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볼일을 보고 나온 사이 트럭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한인자동차정비협회의 한 관계자는 “3일 후 캄튼 지역에서 트럭을 되찾았지만 이미 물품은 물론 차량 주요 부품까지 모두 뜯겨져 나간 상태였다”고 전했다.
신발 유통업을 하는 한인 B씨는 시가 1만달러 상당의 제품이 실린 트럭을 역시 통째로 도둑맞을 뻔한 경우다.
B씨는 지난주 오렌지카운티 애나하임의 타운하우스 단지 내 집 앞에 트럭을 세워놓았는데 누군가가 키 박스를 부순 뒤 트럭을 몰고 달아나려 했다는 것. 차량 시동소리를 듣고 급히 쫓아나간 그는 타운하우스 게이트 입구에서 소리를 지르며 저지하자 용의자가 차를 버리고 도주해 트럭을 되찾을 수 있었다.
차량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같은 트럭 절도범죄는 특히 2000년 전후로 제조된 상업용 트럭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2000년 전후 만들어진 차량은 키 박스를 부수면 시동이 쉽게 걸린다”며 “상업용 트럭을 갖고 있는 분들은 차량 알람 또는 추가 시정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절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수상한 차량이 주택이나 업소 주위를 자주 맴돌 경우 번호판을 적어두어야 하며 특히 상업용 트럭은 물품관리에 유의하고 주차 때 사람들 왕래가 잦고 밝은 곳에 세워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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