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대 법대 학생들 트리니티 로스쿨 인턴 과정 참여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곽예나(한동대), 김률 교수(트리니티), 메이론 스티브스 학장, 렌디 주 목사, 정예리(한동대), 신상두(한동대), 조나단 영, 마크 페펄 교수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 포항에 있는 한동대학교 국제 법률대학원 재학생 4명이 샌타애나에 있는 기독교 법률대학인 ‘트리니티 법대’(2200 N. Grand Ave.)에서 공부하며 미국 변호사의 꿈을 키우고 있어 화제다.
이들 학생들은 지난 2011년 한동대 국제 법률대학원과 트리니티 로스쿨이 맺은 교환학생 및 학점인정 프로그램에 따라 인턴과정에 참여한 정예리, 신상두, 곽예나씨 등 세 명과 가주 변호사 시 험 응시자격을 취득하고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그레이스 강씨다.
인턴과정은 한동대와 트리니티 법대 등 2개 교육기관과 기독교 법조인들의 조직인 ‘퍼시픽 저스티스 인스티튜트’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일종의 기독교 법조인들을 양성하기 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주로 방학기간을 이용해 단기과정으로 치러진다.
인턴과정을 밟고 있는 정예리씨는 “신앙적인 입장에서 사회법을 어떻게 해석하고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하는 지를 보고 매우 인상 깊었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여기에서 만난 관계자들과 같이 일하는 법조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곽예나씨는 “한국의 법조인들은 왠지 경직되고 딱딱해 가까이 하기에 어려운 사람들로만 인식돼 왔다”며 “법정에서 날카로운 논리로 변호하면서 논쟁하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만날 때는 너무 따뜻하고 친절해 한국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상두씨는 “막연히 남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서 법률대학원에 입학했지만 어떻게 그것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몰랐다”며 “짧은 인턴생활을 통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인 목표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트리니티 법대의 김률 교수(한미법률재단 이사장)는 “한동대학교와 트리니티 법대는 협정을 통해 두 학교의 취득학점이 인정되고 있다”며 “한국에서 졸업한 후 두 학기만 공부하면 가주 변호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트리니티 법대는 지난 1978년 시카고에 있는 트리니티 인터내셔널에 의해 인수된 후 기독교 법률학교로 성장해 왔다. 지난 2014년에는 계간지인 법률잡지 겨울호를 통해 가장 건전한 기독교 법률대학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인턴과정에서는 동성애 문제와 낙태문제, 물질 재분배와 경제 정의 등과 같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부분들을 기독교 신앙적인 시각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관련법을 적용시킬 수 있는지 공부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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