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T 페블비치 프로앰, 첫날 공동 3위‘깜짝’출발
▶ 루키 김민휘 5타 줄여 공동 15위 ‘굿 스타트’
과력의 장타자지만 필드의 악동으로 더 유명한 잔 데일리는 모처럼 7언더파 65타의 신들린 라운드를 기록하며 1타차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이게 웬일이지?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 첫 날 경기에서 깜짝 놀랄 스코어가 나왔다. ‘괴력의 장타자’로 유명한 필드의 악동 잔 데일리(48)가 정말 오랜만에 마치 신들린 것 같은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에 1타차 공동 3위로 출발했다.
12일 북가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대회 1라운드에 나선 데일리는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공동선두인 J.B. 홈스와 저스틴 힉스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했다. 데일리의 65타는 지난 2005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64타로 출발한 이후 10년만의 베스트 오프닝라운드 스코어였다.
지난 2004년 토리 파인스에서 우승한 이후 11년째 공식대회 우승이 없는 데일리는 이날 화창한 날씨 속에 페블비치 링크코스에서 치른 첫날 경기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7언더파 65타의 호타를 터뜨렸다.
짐 퓨릭, 브랜드 스네테커 등 다른 5명과 함께 공동선두에 1타차 공동 3위로 출발한 데일리는 이날 단 3홀에서만 페어웨이를 놓쳤고 단 26개의 퍼트로 라운드를 마치는 등 평소의 그답지 않은 깔끔한 게임을 선보였다.
그는 경기 후 이날 환상적인 라운드보다는 환상적인 날씨를 더 많이 거론했다. 그는 “여기서 날씨와 코스를 한꺼번에 극복하지 않아도 돼 너무 좋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가 날씨 이야기를 한 것인지, 그의 골프게임을 이야기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모든 선수가 페블비치와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파72·6,858야드), 그리고 몬트레이 페닌슐라코스(파70·6,838야드)를 하루씩 돈 뒤 컷오프를 실사하고 최종 라운드는 페블비치에서 치른다. 3개 코스 중 페블비치가 상대적으로 가장 쉬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한인선수들 가운데는 루키 김민휘가 스파이글래스 힐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선두에 3타차 공동 15위의 좋은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PGA투어에 데뷔해 이 대회 전까지 7개 대회에 출전한 김민휘는 공동 49위에 두 차례 오른 것이 지금까지의 최고 성적이다.
이어 또 다른 코리안 루키 박성준이 역시 스파이글래스 힐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렸고 케빈 나는 몬트레이 페닌슐라 코스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59위에 자리잡았다.
한편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단독선두를 달리다 플레이오프에서 제이슨 데이에 패해 우승을 놓친 홈스는 페블비치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 힉스와 함께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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