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감독 샘 테일러-존슨)가 13일 전세계 57개국에서 개봉해 56개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고 유니버설 픽쳐스 인터내셔널이 15일 밝혔다.
영화는 북미 지역에서는 3020만달러를 벌어들였고, 영국·이탈리아·러시아·브라질·멕시코 등에서 는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개봉 첫날 170만 달러 수입을 올려 역대 아르헨티나 개봉 영화 중 가장 많은 돈을 끌어모은 영화가 됐다.
영화는 청년갑부 크리스천 그레이와 사랑에 빠진 여대생 아나스타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이미 도넌이 그레이를, 다코타 존슨이 아나스타샤를 연기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개봉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개봉 3주 전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 최단기간 최고 예매율을 기록했고, ‘아바타‘ ‘어벤져스‘ ‘다크 나이트’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예매율을 모두 갈아치웠다.
영화는 E L 제임스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가학적인 성애 묘사를 담은 이 소설은 전세계에서 1억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원작 소설은 여주인공을 청년 갑부의 피지배 대상으로 설정해 두 사람의 강도 높은 성행위를 반복적으로 기술한다. 이런 측면 때문에 소설은 ‘엄마들의 포르노’라고 불리기도 했다.
영화 또한 120분의 러닝타임 중20여 분을 성행위 묘사에 할애한다.
한편, 미국과 영국 소방당국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개봉함에 따라 비상이 걸린 상태다. 미국 CNN과 영국 BBC는 각 국 소방 당국이 영화를 보고 각종 도구를 이용한 모방 섹스가 늘어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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