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담패설 동영상 협박 사건’에 휘말려 재판 중인 배우 이병헌(45)이 3개월 만에 귀국했다. 이병헌은 지난해 11월24일 2차 공판 참석 후 영화 관련 일정 소화를 위해 작년 12월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뒤 줄곧 현지에 머물렀다.
26일 오전 7시10분께 아내인 이민정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병헌은 홀로 취재진 앞에 서서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진작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나의 어리석음으로 이렇게 긴 시간이 흘러버렸다. 그동안 내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모든 분께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평생 갚지 못할 빚을 졌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사죄하고 싶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지난해 8월 모델 이지연(25)과 그룹 `글램’의 김다희(21)를 협박 혐의로 신고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3일 서울 논현동 이지연의 집에서 이병헌과 함께 술을 마시다 이병헌이 성적인 농담을 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지난해 9월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지연에게 징역 1년2월, 김다희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지연과 김다희는 지난달 21일 항소장을 접수했다.
<손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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