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속도 향상]


직장, 사업체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필수로 여겨지는 무선인터넷 와이파이(WiFi). 때로는 같은 회사의 같은 공유기를 사용하는데도 속도가 다르다고 느껴지는때가 있다. 와이파이는 무선공유기의 성능 외에도 각종 설정과 그에 접속하는 단말기, 주변 환경 등에 따라 품질이 다르기 때문.

CNN머니가 간단한 방법으로 가정용 와이파이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 공유기 위치를 바꾼다.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다. 현재 공유기의 위치를 다른 곳으로 옮겨 보는 것이다. 무선통신 신호는 장애물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공유기가 구석에 있거나 장애물에 둘러싸여 있다면 더 노출되는 장소에 두는 게 좋다. 문에 가깝거나 공유기를 자주 사용하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같은 무선기기와 가급적 직선이 되면서 가까운 거리가 좋다.

천장의 높이와 방의 크기, 심지어 건물에 사용된 건축자재에도 와이파이 속도는 영향을 받는다. 두꺼운 벽이나 벽돌, 콘크리트로부터 멀리하는 것이 좋다. 또 와이파이의 가장 큰 적은 ‘물’과 ‘창문’이다. 파이프나 심지어 잎에 수분을 머금고 있는 식물까지 모두 와이파이의 속도를 낮추는 요인들이다.

공유기 위치의 핵심은 ‘더높게, 더 가운데에’다. 높은 선반 위에 올려두거나 방 한가운데가 가장 좋은 위치다.


■ 공유기 안테나 각도를 바꾼다.

공유기의 안테나는 서로 모아두지 말고 마치 부채처럼 전부 펼쳐서, 최대한 서로 멀어지게 설정한다. 상호간섭 때문에 안테나끼리의 거리는 가까울수록 좋지 않다.


■ 와이파이 채널을 바꾼다.

아파트나 주거시설이 밀집된 지역일 경우 여러 공유기가 같은 주파수 통로를 사용하면 신호간섭에 따라 와이파이 신호불량을 겪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와이파이 채널을 변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통 무선공유기는 설치단계부터 자동으로 채널을 선택한다. 이 채널을 변경할 때 주위 누군가 사용하지 않는 채널로 바꿔주면 된다.

1, 6 또는 11을 시도해 본다. 만약 잘 되지 않는다면 2 또는 10을 선택한다. 마음에 드는 속도가 나올 때까지 계속 시도해 본다.

‘inSSIDer’ 같은 주변의 무선랜 채널을 검색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쉽다.

일반적인 와이파이 신호는 전달되는 통로로 2.4GHz 또는 5GHz 주파수를 사용하게 돼 있다. 2.4GHz는 다층짜리 큰 주택이, 작은 집에는 5GHz 주파수가 맞다. 5GHz는 도달거리가 짧지만 중복채널에 의한 신호간섭에서 자유롭고 속도가 빠르다.


■ 보안 설정을 해둔다.

최근 인터넷 속도가 느려진 것 같다면 공유기 비밀번호를 안 바꾸고 초기상태로 그대로 쓰고 있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공짜로 와이파이를 끌어다 쓰는 사람이 생기면 자연히 내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게 마련이다. 단순히 와이파이만 끌어다 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해킹 및 불법 다운로드 등 범죄에 연루될 수도 있다. 와이파이에 비밀번호를 설정해 두고 한정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 새 공유기를 마련한다.

케이블 회사에서 준 공유기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다면, 또는 구매한지 오래 됐다면 최신 공유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 발전으로 성능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구형 공유기는 지원되지 않는 부분도 있기 때문.

그러나 수 년째 같은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어 공유기가 많이 낡았다면 속도가 느려지는데 영향이 있을수도 있지만, 공유기만 바꾼다고 해서 와이파이 속도가 무작정 높아지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