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별 일 없이 얌전히 앉아 있다면 언제나 안전하다고 느끼게 마련이다. 어린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경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도 집안은 항상 믿을 수 있는 안전지대가 된다. 하지만 집에 흔하게 가지고 있는 용품들 중에 암을 유발하는 종류들이 몇 가지 있다. 샴푸, 고무, 플래스틱, 향수 같은 거의 매일 사용하게 되는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몸이 아파 입원한 병원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물건들이기도 하다. 안전하고 쾌적한 집안을 만들기 위해서 없애버려야 할 집안 용품 6가지를 알아보자.
1. 향기 나는 방향제
대부분의 공기 방향제는 프탈레이트 에스스테르 등의 발암물질,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독소를 가지고 있다. 13개의 일반 가정용 공기 방향제의 천연자원 방위위원회 연구는 조사대상 제품의 대부분은 천식을 악화시키고 생식개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2008년도 워싱턴 대학의연구에 따르면 연방법이 모든 공기 방향제의 안전한 노출수준과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 화학물질 규제를 해제했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포장의 재료 목록에는 모든 화학물질 함량이 표기되어있으므로 어느 정도의 천연 오일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2. 양초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마켓에 나와 있는 향초 중 40%가 심지 내부에 납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로마 오일을 첨가해 초를 만들면 왁스를 부드럽게 하므로 제조업체는 심지를 안정적으로 심기 위해 납을 사용하고 있다. 실내에서 향초를 오래 켜 두면 환경보호국의 오염 기준을 초과하고 지나치면 호르몬 장애, 행동장애, 학습장애 등 많은 건강문제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면으로 만든 심지를 사용하고 천연 밀랍으로 만든 양초인지를 확인해 보자.
3. 미술용품
특정 에폭시 같은 미술용품 및 고무 시멘트 접착제, 아크릴 물감, 퍼머넌트 마커는 앨러지와 장기 손상, 암 유발에 기여하는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아이들은 특히 높은 신진대사율을 보이며 미숙한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어 독소에 특히 취약하므로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독성이 없다고 확실히 표기되어 있으면서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찾아 구입하는 것이 좋다.
4. 샴푸
기존의 샴푸는 너무 많은 양의 독성 화학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아직도 샴푸의 성분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는 진행 중이라고 하며많은 독성물질 포함에도 불구하고 암의 유발 여부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샴푸를 보다 안전한 제품으로 바꿔보고 싶다면 천연 성분으로 제조한 제품도 많이 있으므로 약간의 조사를 거쳐 잘 맞는 것으로 구입하면 좋겠다.
5. 발한 억제제
겨드랑이에 바르는 데오도란트처럼 땀이 나는 것을 억제하는 발한 억제제 및 탈취제는 악성 암과 관련이 있는 여러 가지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바르는 순간부터 뛰어난 흡착력으로 피부와 접촉해 있는 시간이 길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를 통한 유해 화학물질의 흡수와 잔여가 발생하게 된다.
일단 사용하는 제품이 특별히 독성 없는 천연 제품이거나 친환경적 제품이 아닌 이상은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6. 샤워 커튼
일반적으로 두꺼운 비닐인 플래스틱으로 만드는 샤워 커튼은 독성 화학물질을 잔뜩 가지고 있다.
또한 샤워 커튼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발광 유해 화학물질, 휘발성 유기 화학물질을 유합해 독성 화학물질을 방출한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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