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가속·급정지만 안 해도 연비 크게 향상
▶ 불필요한 짐 안 싣고 타이어 정기 체크
타이어 공기압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압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체크가 필수다.
개솔린을 넣을 때는 ‘풀 탱크’보다는 반이나 3분의 2만 채우는 게 연료 효율면에서 더 효과적이다.
미국에서 한 가구당 지출하는 자동차 개솔린비용은 한해 2,000달러에 달한다. 요즘 같은 경기침체기에 개솔린 가격이 큰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동안오름세를 유지하던 개솔린 가격이 다시 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좀처럼 시원하게 내려가지는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솔린 비용을 줄일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올바른 운전습관을 꼽는다. 특히 바른운전 습관은 연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사고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
‘스마트 드라이빙’ 요령을 알아보자.
■ 과격한 운전 금물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는 피해야 한다. 이런운전습관은 프리웨이의 경우 30% 이상, 로컬도로에서는 5% 정도의 연비를 낮추게 된다.
이런 점에서 출발할 때 처음 3초 정도는 시속 15마일 정도에서 천천히 가속하는 게 좋다.
길이 뚫렸다고 급가속하거나 차간 거리가 좁다고 급정거하면 연비 향상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급가속을 하는 경우 계기판의RPM이 높아지면서 순간에 소비되는 개솔린 양이 가장 많아진다. 이렇게 과격한 운전습관만고쳐도 절약할 수 있는 개솔린 절약액은 갤런당 10~80센트나 된다.
■ 규정 속도 준수
귀가 따갑게 들어온 이야기지만 제한속도를준수하는 것도 연료절약의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절약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시속 60마일로 주행시 연비는 33mpg이지만 80마일로 달린다면 20mpg로 떨어지게 된다. 제한 속도 준수와 함께 가급적 정속주행을하는 게 좋다. 속도변화가 큰 운전을 하면 연료가 6% 정도 더 소비된다. 제한 속도만 제대로준수해도 절약할 수 있는 개솔린은 7~14%에달한다.
■ 무거운 짐 안 싣기
불필요한 짐은 쓸데없이 개솔린을 낭비하는주범이다. 예를 들어 차 위에 많이 싣고 다니는 루프탑 카고 박스의 경우 짐을 실지 않은 자체만으로 프리웨이의 경우 2~8%, 로컬도로는6~17%의 연비효율을 떨어뜨린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번거롭더라도 카고박스를 떼내고 다녀야 하는 이유다.
■ 타이어 적정 공기압 유지
타이어의 공기압은 연료소모와 매우 밀접한관계가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10% 정도 부족하면 연료는 5~15%가 더 소비된다. 이런 점에서 정기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해 보는것은 필수. 보통 타이어는 6개월이 지나면 공기압이 약 20% 감압된다.
■ 불필요한 공회전하지 않기
대기중이거나 짐을 싣고 내리기 위해 정차할때도 시동을 끄는 게 좋다. 보통 시동을 껐다켰다하면 개솔린이 더 든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약 5분 정도만 공회전을 해도 2마일이상 주행할 수 있는 연료가 쓰인다. 특히 공회전 상태에서도 CO2 등 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배출된다.
■ 크루즈콘트롤
크루즈컨트롤은 엑셀을 밟지 않아도 자동차속도를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시켜 주는 기능이다. 트래픽이 심하지 않거나 한적한 도로라면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다. 크루즈컨트롤로 정속 주행을 하면 그만큼개솔린 연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속과제동을 자주 하는 운전자라면 더 많은 연료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 에어컨 사용 자제
남가주처럼 연중 따뜻한 지역에서는 일년내내 에어컨 사용이 많게 마련. 하지만 더운날씨라도 가급적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창문을 여는 게 연료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단 프리웨이에서 고속주행 때 에어컨을 끄고창문을 내리면 공기저항이 커져 연비가 오히려나빠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시속 40마일 정도가 경계선이다.
즉 40마일 아래로 달릴 때는 창문을 열고 그이상이면 에어컨을 켜면 된다.
■ 주유는 3분의 2만
개솔린을 넣을 때는 ‘풀 탱크’보다는 반 혹은 3분의 2만 채우도록 하자. 꽉 채우면 차량무게만 늘어 연비에는 좋지 않다. 또 주유는 개솔린 게이지가 바닥(E)일 때보다는 눈금이 한칸 정도 남아 있을 때가 낫다.
눈금이 E가 된 경우 개스탱크 내부의 철판바닥이 노출되고 이때 주유를 하면 개솔린의일정량이 탱크 바닥에 부딪혀 산화하게 된다.
■ 기타
빨간 신호등에 걸려 차량이 잠깐 정지한 경우 기어를 중립상태로 놓는 것도 연료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 연구에 따르면 정지 때 드라이브 모드로 하면 최대 30%의 연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자동차는 각종 부품이 최적 상태를 유지하는 운행조건일 때 연료소모도 줄어들기 때문에 부품을 적기에 교환하거나 세심한 차량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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