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인 김나나씨가 샌디에고 지역에서 한인 자녀들을 위한 ‘힐링 뮤지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인들의 교육열은 미 대통령이 언급할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바른 인성에 대한 인식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음악과 춤, 그리고 연기가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이야기를 구현해 내는 특성을 지닌 뮤지컬은 아이들의 감성을 풍성하게 하는 데 아주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한국과 뉴욕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 지난 2013년 샌디에고로 이주한 김나나씨.
김씨의 희망은 샌디에고 지역 한인 자녀들에게 뮤지컬을 가르치고 장차 재능 있는 후배들을 양성하는 것이다. 특히 자녀들의 바른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뮤지컬만큼 좋은 교육이 없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지난 2014년 문화정책 논총에서는 문화예술 활동은 청소년기의 부정적 정서를 완화시키는 조절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며 “문화 예술적 행위 참여가 아이들의 정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한인 부모들이 자녀들을 학력위주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씨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고 창의력과 인성을 키우는 행복한 교육보다는 학력위주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자녀들이 자율적 의사로 다양한 형태의 문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김씨는 (자신의)경험을 살려 한인 자녀들에게 자아 정체감을 형성해 주는 ‘힐링 뮤지컬’을 만드는 것이다.
뮤지컬의 특성은 노래, 춤, 연기가 어우러지는 종합예술로 아이들의 인성과 재능을 동시에 충족시켜 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 김씨의 생각이다.
“힐링 뮤지컬은 아이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정신적 갈등과 아픔을 직선적으로 대변함으로써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한인 자녀들에게 뮤지컬을 통해 근본적 감성의 변화와 편협한 시야를 넓히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 한인사회에 뮤지컬을 통해 자녀들의 건강한 인성을 심어주고 성인들도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기반을 하는 문화적 도구로 활용하고 싶다는 김씨는 오는 5월20일 사우스웨스턴 칼리지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위해 맹연습을 하고 있다.
“지인이 우연하게 보내준 극단 안내엽서를 받고 뮤지컬 공연을 보게 된 것이 제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는 김씨는 “무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다는 뮤지컬에 한인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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