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끌만한 아웃도어 퍼니처들]


한동안 90도를 오르내릴 정도의 무더위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나름 남가주의 봄은 상큼하기만 하다. 이럴 때는 한가롭게 정원에서 마음껏 봄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좀 더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제대로 된 아웃도어 퍼니처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요즘 선보이는 가든이나 패티오용 가구들은 디자인에서 기능까지 한결 업그레이드 됐다. 눈길을 끌만한 아웃도어 퍼니처를 소개한다.


■ 와이어 스툴(Wire Stool)

‘스툴’은 등받이나 완목이 없는 의자를 말한다. 스툴 중 아이언 소재로 만들어진 와이어 스툴은 더 독특하고 멋스럽다. 생각보다 견고하고 튼튼하다. 도도한 분위기 때문에 스툴 의자 하나만 설치해도 포인트를 주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베드 배스 & 비욘드’ 99달러.


■ 셰이즈 라운지(Chaise Lounge)

셰이즈라운지는 아웃도어에 등받이가 뒤로 젖혀지는 긴 의자를 말한다. ‘앨런+로스’ 제품으로 심플하면서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접었다 폈다 하는 기능으로 보관하기도 용이하며 조립도 간편하다. 데이베드(daybed)와 쿠션은 따로 구입해야 한다. ‘로우스’(Lowe’s)에서 179달러에 판매중.


■ 오리가미 테이블(Origami Table)

이왕 장만하는 테이블, 좀 더 특이하고 재미있는 가구를 찾고 있다면 이 제품이 딱일 듯 싶다. ‘오리가미’ 테이블 역시 종이접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가구로 두개의 분리된 조각을 아무런 연장 없이 손쉽게 끼워 완성하면 끝. 아웃도어뿐 아니라 실내 사이드 테이블로 사용해도 손색없다. mioculture.com 185달러.


■ 싯 온 잇 도넛(Sit on it Donut)

먹음직스럽고 앙증맞은 ‘싯 온 잇 도넛’은 단순한 의자라기보다는 패셔너블한 빈백(bean bag·큰 사진)이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하나 쯤 장만할 만하다. 패티오는 물론 신나는 비치 나들이에도 좋은 놀이거리가 된다. 그린과 오렌지 컬러가 있으며 실내외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포근한 분위기와 함께 기능적인 면에서도 꽤 쓸 만하다는 평가다. ‘루피 디자인’에서 만들었으며 270달러.


■ 가든 벤치

휴식의 넉넉함과 때로는 사색의 공간을 제공하기도 하는 벤치는 멋진 정원을 꾸밀 때 빠지면 섭섭하다. ‘B&B Italia’에서 선보인 이 벤치는 마치 물결이 흘러내리는 듯 독특한 디자인에 눈길이 간다. 뼈대는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해 견고하다. 폭은 100인치, 높이는 30인치 정도. 뒤뜰에 가장 좋아하는 나무 그늘아래 혹은 데크나 발코니 등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www.bebitalia.com


■ 리얼 굿 체어(Real Good Chair)

독특한 디자인의 ‘블루 닷’(Blu Dot) 아웃도어용 1인용 의자. 블루닷은 ‘누구나 갖고 싶은 디자인 가구’를 표방하는 미국 가구 브랜드로 매니아층이 광범위하다. 종이접기가 연상되는 이 리얼 굿 체어는 그린, 네이비, 화이트, 아쿠아블루, 아이보리, 레드 등 다양한 컬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designpublic.com 149달러.


■ 리-트로베(Re-Trouve)

이탈리아 아웃도어 퍼니처 전문회사인 이엠유(EMU) 제품으로 쿠션과 와이어가 어우러진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패트리시아 유키올라(Patricia Urquiola)가 디자인했으며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yliving.com 1,049달러.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