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로 간단하게 만드는 갈란드 분위기 ‘업’
▶ 나뭇가지 둥지에 색색 달걀 ‘멋진 센터피스’
부활절 데코레이션은 신앙적인 측면은 물론 집안에 아기자기하면서도 화사한 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소매체인에서 판매중인 달걀 모양 장식들.
오는 5일은 부활절. 기독교인은 물론 대부분 미국인들에게도 큰 축제날이다. 이맘때면 교회는 물론 일반 가정집에도 화사한 색상의 토끼 같은 부활을 상징하는 다양한 장식을 꾸미며 그 의미를 되새긴다. 부활절 데코레이션은 신앙적인 측면은 물론 집안에 아기자기하면서도 화사한 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부활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데코레이션 팁을 소개한다.
■ 이스터 갈란드
부활절 데코레이션에 있어 빠지면 섭섭한 것은 갈란드(garland)일 듯싶다. 갈란드란 꽃이나 잎 혹은 다른 소재로 길게 이어 만든 장식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종이를 이용하는 것. 부활절을 상징하는 토끼나 달걀을 종이에 그리고 모양대로 오려낸 다음 컬러 와이어나 색실에 하나씩 붙여 연결하면 끝이다. 갈란드를 위해 오려둔 토끼 모양은 컵 케익 장식이나 기프트백에 활용할 수도 있다.
약간의 입체감을 주고 싶다면 타겟이나 라이트에이드에서 판매하는 달걀 모형을 사서 연결하면 된다. 가격은 보통 6~10개들이 팩이 3달러 정도.
갈란드의 소재는 다양하다. 예를 들면 종이나 털실, 실제 달걀을 이용할 수 있다. 실제 달걀이라면 에그 블로어(egg blower)를 이용해 내용물을 모두 빼낸 다음 달걀을 물에 헹궈 말린 후아트 브러시로 원하는 색상을 칠하면 된다. 달걀표면에는 글루를 발라 금빛이나 은빛 나는 가루를 바르면 더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 이스터 센터피스
테이블 센터피스는 부활절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거창한 데코레이션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가장 쉬운 팁 하나. 배스킷 대신 마른 나뭇가지를 새 둥지처럼 만들어 그 안에 알록달록 색이 칠해진 부활절 달걀을 담아 테이블에 놓으면 멋진 센터피스로 변신하며 부활절 식탁도 한층 풍성해진다. 이런 나뭇가지는 타겟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얇고 컬러풀한 플래스틱 접시위에 가늘고 길게 자른 종이를 넣고 그 위에 파스텔 톤으로 칠해진 부활절 달걀을 얹는 것.
이밖에 나뭇가지로 만든 리스로 센터피스를 만들어도 멋지다. 리스를 쟁반 위에 올려놓고 그 중간에 캔들이 들어간 와인 잔을 놓으면 이스터 센터피스로 재탄생한다.
■ 이스터 리스
기쁜 부활절을 알리는 데는 이스터 리스도 한 몫 한다. 현관문이나 벽난로 위에 부착하는 리스는 봄이 왔음을 알려주기도 하면서 특별한 날을 되새기는데도 그만이다. 주로 짚과 이끼로 만든 네스트에 달걀모양 장식을 얹는 게 가장 일반적이지만 나무 잔가지를 이용한 리스도 제격이다. 재료는 잔가지와 플래스틱 에그, 인조 당근, 조그마한 꽃 장식, 녹색 잎과 접착제만 있으면 된다.
이밖에 둥글게 만든 잔가지에 핑크색상 작은 조화들과 삼베로 만든 리본 두서너 개를 장식해도 훌륭한 이스터 리스가 완성된다. 이때 군데군데 베리 모양으로 포인트를 준다.
■ 이스터 꽃병
색다른 부활절 분위기를 원한다면 ‘이스터에그 트리’를 만들어보자. 우선 속을 빼내고 다양한 무늬로 장식한 달걀에 리본을 달고 마른 나뭇가지에 보기 좋게 걸어두면 완성. 달걀에 리번을 달 때는 적당한 길이의 철사 끝 부분에 리번을 끼울 수 있도록 바늘귀같은 구멍을 만든다. 철사에 두 줄의 리번을 끼우고 속이 빈 달걀을 통과한 다음 매듭을 지어 리번을 고정시킨다.
달걀이 싫증난다면 타조 알에 도전하는 것은 어떨까. 달걀 30개 분량인 타조 알은 단단하고 선이 아름다워 멋지고 다양한 공예품이 될 수 있다. 온라인 샤핑몰에서 내용물을 빼낸 타조 알을 판매하고 있다.
타조 알의 지름은 대략 8인치, 두께도 두꺼워 부활절 꽃병으로도 제격이다. 꽃병의 경우 구입한 타조 알에 난 구멍을 찾아 드릴같은 공구로 꽃병 입구가 되도록 원형 모양으로 조심스레 잘라낸다. 타조 알로 만든 이스터 꽃병안에 꽃을 고정시키기 위한 침봉이나 오아시스를 넣은 후 꽃을 꽂고 물을 붓는다. 꽃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콩포트에 올려놓는다.
■ 에그 플레이트
달걀 모양의 에그 플레이트도 부활절 손님맞이 때 안성맞춤이다. ‘크레이트 앤 배럴’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스토어에는 화사한 봄을 표현하는 연노랑, 연두, 하늘색 등 다양한 색상의 에그 플레이트들이 가득하다. 작고 귀여운 사이즈는 앞 접시로 사용하기에 알맞다. 스톤웨어 제품은 특별히 애피타이저 서빙에 그만이다.
이밖에 색이 고운 에그 캔들(Egg Candles·사진)은 부활절 브런치나 저녁 식사에 좋은 장식이 될 것이다. 웨이페어 닷컴(Wayfair.com)에서는 12개들이 세트를 27달러에 판매중이다.
<글·사진·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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