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버지니아 공대와 주 경찰청이 공동으로 실행한 교통사고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난폭운전자(reckless driver)보다 주의가 산만한 운전자(distracted driver)가 훨씬 더 많이 다른 운전자들을 위태롭게 한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운전하면서 음식을 먹는 것, 뒷좌석에 앉은 아이들을 야단치는 것, 전화통화를 너무 길게 하는 것,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음악 감상을 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가장 위험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이 운전에 잘 집중한다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운전하고 가면서 자기가 하고 있는 운전에 관계없는 다른 일을 생각하는 공상에 빠져있거나 다른 행동을 하느라고 손이나 몸놀림을 잘못하는 순간 위급한 운전상황이 눈앞에 들이닥쳤다면 그 상황을 확인하느라고 "아차"하면서 상황처리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의 의식세계는 눈앞에 보이는 현실보다 상상의 날개를 펴서 마음이 이끄는 대로 끌려갈 수 있기 때문에 운전석에 앉으면 매우 조심해야합니다.
마음을 사로잡는 사소한 생각들이 운전집중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상과 망상은 다른 것인데 건강한 사람은 공상을 많이 할 뿐만 아니라 상상력이 풍부할수록 성품이 인간다워진다고 합니다. 성공하는 사업가나 발명가들은 모두 공상의 선수들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에 몰입하면서 자신의 운전집중을 못 하게 될 때 자연히 위험한 운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운전하면서 애인생각, 고향생각, 스포츠경기생각, 분한생각, 미운생각, 분노, 외로움, 기쁨에 마음을 너무 많이 쓰면 안 되는 것입니다.
"Driving is a full time job, not a part time job" 공상의 세계에서 현실세계로 돌아올 때 의식전환을 하기위한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하는데, 운전대를 잡은 사람이 순간적인 의식전환점을 경험하면서 자기 앞에 들이닥친 위험한 운전상황을 적절하게 처리한다는 것은 아무리 운전을 잘하는 사람에게라도 쉽게 해낼 수 있는 운전 작업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아침 출근할 때 운전석에 앉으면 우선 심호흡을 하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운전에 집중을 잘 하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운전기도를 하거나 혹은 눈을 감고 20초정도 명상을 한 후 "운전에 집중해야지!" 라고 마음속으로 되새김하면서 시동을 걸고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
김스운전학원 김응문 교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