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퍼스, 디펜딩 챔프 스퍼스에 107-92
▶ 폴-그리핀 58점 합작 맹활약…서전 쾌승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이 스퍼스 백업센터 애런 베인스를 상대로 몬스터 덩크슛을 꽂아넣고 있다.
[NBA 플레이오프 1R]
LA 클리퍼스가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완파하고 NBA 정상도전을 향한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내디뎠다.
서부컨퍼런스 3번시드를 받은 클리퍼스는 19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6번시드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크리스폴이 32득점, 블레이크 그리핀이 26득점과 12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활약을 타고 107-92로 쾌승을 거뒀다. 센터 디안드레 조단은 9득점과 함께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식스맨 자말 크로포드가 17점을 거들었다.
1쿼터에서 30-18 리드를 잡은 클리퍼스는 2쿼터 스퍼스의 반격에 49-43으로 추격당한 채 전반을 마쳤으나 3쿼터에서 폴과 그리핀의 맹활약을 앞세운 24-10 스퍼트로 단숨에 스퍼스의 추격권에서 벗어난 뒤 피니시라인까지 여유있게 순항했다. 승부를 결정지은 이 스퍼트 과정에서 그리핀은 스퍼스 백업센터 애런 베인스를 제물삼아 ‘몬스터’ 환상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스테이플스센터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기도 했다. 시리즈 2차전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부터 같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다.
경기 후 닥 리버스 클리퍼스 감독은 “그들(스퍼스)은 아직 디펜딩 챔피언”이라면서 “우린 우리 팀에 큰 자신감을 갖고있지만 그래도 겸손한 자세를 잃지 말고 상대에 대한 존경심을 잃으면 안된다”고 1차전 쾌승에 집중력이 흔들려서는 안됨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편 스퍼스는 카위 레너드가 18점, 노장 팀 덩컨이 11점과 11리바운드를 잡아냈으나 이날 초반에 발목을 삐고 허벅지 타박상까지 입은 토니 파커가 10점과 1어시스트에 그치는 등 평소 그들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스퍼스는 지난 11차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서전 승리를 따내왔던 행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그들(클리퍼스)의 디펜스가 우리 오펜스보다 좋았다. 그들의 공격적인 자세와 체력적이고 체격적인 우위에 힘들었지만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그들의 디펜스였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스퍼스는 구단 역사상 6번째 NBA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는 방면 클리퍼스는 구단 역사상 컨퍼런스 결승에 오른 적도 한 번도 없다.
이들 두 팀은 모두 정규시즌을 뜨거운 상승세로 마쳤는데 스퍼스는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패하면서 11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이로 인해 마지막 날 2번시드에서 6번시드까지 떨어지면서 위험한 클리퍼스를 상대로 적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스퍼스의 화려한 포스트시즌 경험을 감안, 이번 시리즈에서 스퍼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데 클리퍼스가 1차전 쾌승의 기세를 살려 끝까지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지켜낼 수 있을지가 최대관심사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