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접전서 스퍼스에 107-111… 시리즈 1승1패
▶ 그리핀 ‘트리플 더블’ 불구 막판 턴오버로 눈물
스퍼스의 팀 덩컨이 클리퍼스의 디안드레 조단의 수비 위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역시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은 무서웠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LA 클리퍼스를 적지에서 오버타임 끝에 꺾고 시리즈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며 클리퍼스로부터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빼앗아갔다.
22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1라운드 시리즈 2차전에서 스퍼스는 만 39세 생일을 눈앞에 둔 백전노장팀 덩컨이 28점을 뽑아내며 분전하고 지난해 NBA 파이널스 MVP였던 카위 레너드가 23점, 패티 밀스가 18점을 거들며 클리퍼스를 연장 끝에 111-107로 물리쳤다. 덩컨은 리바운드도 11개를 잡아내 자신의 플레이오프 커리어 159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했는데 이는 현역 선수 중 최고 기록이다. LA 원정 2연전을 1승1패로 마치고 샌안토니오로 돌아갔고 24일 홈에서 클리퍼스와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은 29득점과 11어시스트, 12리바운드로 자신의 생애 첫 플레이오프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으나 4쿼터 막판 승리를 눈앞에 두고 치명적인 턴오버를 범하는 바람에 스퍼스에 동점 빌미를 제공해 고개를 숙였다. 클리퍼스는 센터 디안드레 조단도 20점을 뽑고 15라운드를 잡아내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크리스 폴과J.J. 레딕이 각각 21점과 16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조단은 4쿼터에 12개 프리드로 가운데 8개를 미스했다.
시종 시소게임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에서 클리퍼스는 3쿼터와 4쿼터에 10점차 열세를 뒤집고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4쿼터 11초를 남기고 그리핀이 뼈아픈 턴오버를 범해 공격권을 빼앗겼고 4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밀스에서 프리드로 2개를 내줘 동점을 허용, 연장으로 끌려갔다. 그리고 베테랑 스퍼스는 결국 오버타임 1분42초를 남기고 덩컨의 슛으로 101-101의 균형을 깬 후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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