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승 때처럼 울지 않을거예요.”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2연패 한 후 가진 우승 소감에서 리디아 고(18, 사진)가 이같이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회 도중인 4월24일 생일을 맞은 그는 자신에게도 큰 선물을 안겼다.
특히 대회 관계자가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우승을 기념한 날을 기념해 오른쪽 팔목에 새긴 ‘ 4-27-14’로 풀이되는 로마 숫자 문신을 보여 달라는 요구에 웃으며 팔을 걷어 보였다.
이후 기자회견장으로 옮겨 본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해 2연패 했다. 어떤가.
▶작년에는 샷이 잘 안돼서 숏게임 때문에 우승했는데 올해는 샷이 좀 더 잘돼서 나 자신한테 찬스를 더 준거 같다. 첫째, 두 번째 홀 보기한 다음 우승은 좀 힘들게다 생각했다. 그래도 멘탈리버티면서 난 내 게임에 집중하며 치자, 그 생각이 오늘 저한테 큰도움을 준 거 같다”
◆두 번의 연장전까지 갔는데 그때 어떤 마음을 가졌나.
▶되게 많이 떨렸다. 그래도 오늘 세 번째(연장 전 포함 18홀 3번) 치다보니 처음 두 번 피칭에서 조금 편한 샷이 아니었다. 계속 치면서 친 걸 배우고 세 번째 칠 때는 내가 좋아하는 야드지를 쳤다.
(18홀에서) 처음 버디하고 두 번째는 아깝게 놓쳤지만, 그런 거 때문에 자신감이 생겨던거 같다.
◆연장전 결정 후 퍼팅 홀에서 연습을 했다. 도움이 됐나.
▶모건이 한 3야드까지 공을 붙였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아!, 오늘은 아닌가보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연습하자 생각했다. 퍼팅 라인에서 자신감을 얻게 몇 개 연습을 했다. 내가 리드를 해도 스트록이 안 좋으면 안 들어갈 거니까 시간이 많이 없으니 스트록에 자신감을 얻자고 몇 개 연습했던 거다.
◆이번 경기 중 베스트 샷은.
▶오늘(26일) 15번 홀에 퍼트, 아니면 3번 홀에 티샷이다. 3번 홀버디 때문에 기분전환이 됐다.
◆이제는 US 오픈 등 메이저 대회 우승할 차례인데 어떤가.
▶우승하면 좋겠지만 우선 경험을 쌓는 게 첫번째 목표다. 아직도 메이저에 가면 내 자신이 좀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다. 경험 쌓으면서 더 편해지려고 한다. 다음 주 텍사스 달라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내일 떠난다. 앞으로 4개 남은 대회에 다 참가할 예정이다.
◆응원해준 한인 갤러리들에게한마디 해 달라.
▶미국분들 보다 한인들과 아시안들이 엄청 많이 왔다. “리디아고 파이팅”하는 소리가 들려서 너무 좋았다. 그런 응원과 사랑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온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리고, 더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 감사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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