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든 이들에게 안식 주고 싶어”
▶ 버클리 배경의 ‘일요일의 철학’ 작품도 발표
한국 문단의 중견 작가인 조경란씨<46.사진)가 7년만에 다시 버클리를 찾았다.
조경란씨는 2008년 9월 버클리대학과 대산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시행한 레지던스 프로그램 작가에 선정되어 이곳에 체류하다가 12월에 귀국했었다.
이번에는 UC버클리 주관으로 24일부터 3일간 열린 ‘한국문학 번역 워크 샵’의 초청 작가로 왔다. 조경란 작가는 워크 샵에 참석하여 자신이 쓴 ‘일요일의 철학’등 5편을 번역한 번역가와 연구자들과 질의 응답및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홈 타운에 온 기분이라는 그는 자신의 소설이 한국문학 번역 워크샵의 대상 작품에 선정된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이것은 UC버클리가 자신에게 주는 보이지 않는 상이자 격려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작가로서 활동 20년을 맞는다는 그는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 왔다고 밝히고 지난 2009년에는 버클리 배경의 단편 소설 ‘일요일의 철학’을 발표하여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작가는 사회 문제를 떠나서는 작품을 쓰기가 힘들다”는 조경란씨는 특별히 가난하고 소외되어 자기 목소리를 내기 힘든 이들에게 안식과 평안을 주는 생명력있는 작품을 계속 쓸 뜻을 밝혔다.
올해 봄과 가을에 산문집과 장편소설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 조경란씨는 휴대폰을 잠시내려 놓고 책을 읽고 사색을 하는 독서 인구가 늘어났으면 하는 소망도 제시했다.
<손수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