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국 105주년 추모식 및 유묵*사진 전시회
미주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년 추모식 및 사진, 유묵 전시회가 지난 2일 쿠퍼티노 퀸란 커뮤니티센터에서 개최된 가운데 안 의사의 증손주인 안도용씨가 축사를 하고 있다.
독립투사로 인식돼 온 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년을 맞아 안 의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전시회가 지난 2일 쿠퍼티노 퀸란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
미주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회장 윤자성)는 이날 순국 105주년 추념식과 함께 안중근 의사의 유묵과 사진 등을 함께 전시한 가운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안 의사가 단순한 독립투사가 아닌 교육계몽운동가, 선구적 평화주의자 또는 선비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전시회에는 5개월간의 여순감옥 생활 중 사형이 언도된 1910년 2월14일부터 순국일인 3월26일까지 40일간 쓴 유묵 23점과 안 의사의 부모님, 안 의사가 세운 학교의 모습, 고종 황제와 함께 찍은 사진, 재판 받는 장면, 사형직전 흰색 명주 한복을 입고 있는 모습, 수갑과 쇠사슬에 묶여있는 장면, 면회 온 빌렘 신부와 친아우 정근과 공근에게 유언하고 있는 모습 등을 통해 32살이라는 짧은 생을 마감한 안 의사의 다채로운 삶을 그려볼 수 있었다.
한편 전시회에 앞서 개최된 추념식에는 안 의사의 외손녀인 황은주 여사를 비롯하여 증손자인 Tony Ahn Jr.(한국명 안도용), 증손녀 Lisan Nakagawa, 카렌 안씨와 어머니 델마 장 여사, 안 의사의 친손녀인 안선호 여사의 아들 그레고리 한씨 등 6명의 직계 가족을 비롯해 60여명의 한인들이 자리를 함께 하며 안 의사를 추모했다.
윤자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추모식을 통해 조국의 힘찬 번영이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순국열사들의 값진 희생으로 이뤄졌다는 역사적 교훈을 새기자"고 역설했다.
축사에 나선 증손주인 안도용씨는 "증조할아버지인 안중근 의사는 조국을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버리신 참으로 훌륭하신 분이고 멋진 분이라는 얘기를 어르신들에게 전해 들었다"면서 "이렇게 할아버지를 잊지 않고 이런 행사를 가져주니 참으로 감사하다"며 주최 측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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