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동사태로 인해 볼티모어시의 앞날에 대해 어두운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볼티모어 비즈니스 저널은 최근 소요로 인해 볼티모어의 인구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 신문은 또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투자노트를 인용, 장기적으로 시의 예산 및 경제는 긴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지난 1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통신문에서 4월 27일 폭동의 가장 잠재적 경제 영향으로 관광객 감소, 주택 가치 하락 등을 거론하며, 이로 인해 볼티모어의 예산 등에 향후 수년에 걸쳐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시는 이번 폭동으로 인해 다운타운에 수천명을 유치할 대형 컨벤션을 최소 3개 이상 잃었다. 또 시의 관광객은 수주 혹은 수개월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 호텔세는 2015 회계연도에 전체 세수 2,740만달러의 1.7%를 차지한다.
무디스는 또한 부동산 가치 하락은 재산세 감소를 가져오며, 시외로의 이주 증가 및 경제 활동 위축은 수년간 소득세 수입 또한 줄어들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무디스는 볼티모어는 소요와 관련 예기치 못한 비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3억달러 이상의 ‘건강한 비축분’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저널은 소요로 인한 최악의 잠재적 결과는 시의 최근 인구 증가 추세가 역전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볼티모어는 1980년 이래 인구가 36%나 줄었다. 시는 2010년 이후 감소세를 멈췄으나 인구 증가는 1,000여명에 불과하다. 연방센서스국에 따르면 시의 현재 인구는 62만2,104명이다.
무디스는 소요 이후 시의 인구 이탈이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시의 세수와 경제 수준은 물론 시의 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