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왼쪽부터), 디안드레 조단, 맷 반스가 지켜보든 가운 데 덩크슛을 내리 꽂는 로케츠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

스타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 두게임 째 부상으로 결장한 LA 클리퍼스가 휴스턴 로케츠와의 원정 2연전을 1승1패로 마쳤다.

6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벌어진 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 2차전에서 클리퍼스는 로케츠에 109-115로 패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1라운드 시리즈 7차전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폴은 1차전에 이어 이날도 벤치를 지켰다. 클리퍼스는 팀 리더인 폴 없이 지난 4일 시리즈 1차전에서 117-101로 쾌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날은 전반65-56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해 원정 2연승에는 실패했다. 시리즈3차전은 8일 오후 7시30분(LA시간)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다.

클리퍼스는 이날 1쿼터를 24-35로 뒤진 채 마쳤으나 2쿼터에만 무려 41점을 뽑아내며 로케츠를 20점차(41-21)로 압도, 전반을 65-56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로케츠는 리그 MVP 투표 2위를 차지한 제임스 하든(32득점)이 4쿼터에만 16점을 뽑아내는 등 마지막 두 쿼터에서 클리퍼스를 59-44로 압도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로케츠는 이날 무려 64번이나 프리드로를 시도해 42개를 성공시켰는데 이는 모두 구단 역사상 플레이오프 최고 기록이었다. 상대적으로 클리퍼스는 딱 절반인 32개의 프리드로를 시도(성공 25개)하는데 그쳤다.

로케츠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는 24득점과 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포워드 트레버 아리자가 15득점과 13리바운드를 거들었다. 클리퍼스는 이날 블레이크 그리핀이 34득점과 15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후반엔 로케츠의 집중마크에 걸려 단 8득점에 그쳤다.

한편 클리퍼스의 닥 리버스 감독은 부상 중인 폴이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며 8일 3차전 출장여부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