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사우스 산호세의 노숙자 캠프를 단속하기 위해 주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7일 산호세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산호세 파인허스트 인근 지역에 위치한 한 공터에 노숙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밤늦게까지 들려오는 고성과 이들이 함께 데려온 애완견이 짖는 소리와 함께 배변활동으로 인한 악취가 신고의 주 내용인 가운데 위협적인 행동을 일삼는 몇몇 노숙자들에 두려움을 느끼고 집 밖에서 활동하지 못하는 ‘주객전도’현상도 빈번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의회는 치안 해결을 위해 수차례 노숙자들이 점거중인 부지사용에 대한 제한법을 제정하려 했으나 주 소유인 토지에서 행정명령을 이행할 권리가 없어 건의와 탄원을 하는 수준에 그쳐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달 가주 교통국이 전격적으로 안건을 상정, 다음주부터 정기 이사회를 통해 ‘노숙자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과 지역 사회는 주정부의 이러한 결정에 반색하는데 비해 야영지에서 거주중인 노숙자들은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수년째 노숙생활을 하고 있다는 한 노숙자는 “주민들의 상황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도 살 공간이 필요하다”며 캠프를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피력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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