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위는 인도, 필리핀•인도네시아•몽골 순
▶ 한류로 단기관광•상용비자 증가추세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을 통해 한국 방문 비자를 받는 국가 순위에서 미국(재외동포비자)을 제외한 나라 중 중국과 인도가 1,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F 총영사관의 비자발급 현황자료에 따르면 재외동포비자를 뺀 1, 2위는 중국과 인도, 3위는 필리핀, 4위 인도네시아, 5위 몽골 순이다.
1위인 중국(단기관광 및 비자)은 2013년 463건, 2014년 560건으로 전년보다 97건이나 비자발급이 상승했다.
올 1월부터 4월 말까지 조사에서는 벌써 209건을 기록하고 있어 여름방학과 휴가가 시작되는 6월 말부터는 비자 발급률이 큰 폭 증가, 전년보다 많은 비자 발급이 예상되고 있다.
2위 인도(단기관광 및 상용)는 2004년과 2005년 조사에서 각각 392, 361건으로 중국 246, 300건을 제쳤었다. 하지만 드라마 ‘대장금’ 등 한류 열풍이 중화권에서 거세지면서 그 여파로 인도를 앞질렀다. 2013, 2014년 인도 비자발급 건수는 451, 475건이다. 올해 현재까지는 159건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관광비자 위주지만, 인도는 관광 외에 상용비자 취득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총영사관측은 “중국과 인도 등의 국가들이 K-pop, 한국 드라마로 인한 한류 열풍으로 점차 단기관광과 비즈니스 비자발급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중국은 인도에 비해 근접국가에 위치해 있고, 관광 외에 의료, 비즈니스 등을 목적으로 한 비자발급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1, 2위 중국, 인도에 비해 3-5위권 국가의 비자 발급건수는 한참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 필리핀(단기관광 및 비자)은 2013, 2014년 59, 63, 올 현재 21건, 4위 인도네시아(단기관광 및 상용) 61, 58, 현재 12건, 5위 몽골(단기관광 및 상용) 21, 30, 현재 10건을 각각 기록 중에 있다.
관계자는 “상호 비자면제가 되어 있지 않은 아시아 국가들의 비자발급이 조금씩 증가 추세에 있다”며 “일본은 2005년 3월 이후 90일 이후 사증면제국가가 되어 비자발급이 감소했고, 타이완도 2012년 6월 이후 무비자 협정이 90일로 연장되면서 비자발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타 일본이 2013년과 작년 1, 4건, 타이완이 3, 1건을 나타냈으며 올해는 양 국 모두 한 건의 비자 신청도 없다. 비자 면제 전인 2004년 일본의 비자 신청건수는 33건이었으며 타이완은 2004년 41, 2005년 46건 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한류가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2004년을 기점으로 필리핀과 몽골, 인도네시아의 비자 발급 건수가 급증해 당시 59, 32, 32건을 각각 나타냈다.
한편 미국의 경우 2008년 11월17일 무비자(ESTA) 실시 후, 90일 미만의 단기관광 및 비즈니스 비자가 불필요함에 따라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재외동포비자(F4)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고 총영사관은 밝혔다.
2013년 F4 비자 신청건수는 2571, 2014년 2562건이다. 올해는 4월 말까지 734건이다.
비자 면제 전인 2004, 2005년에는 5020, 5087건으로 최근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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