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영향력이 PC보다 모바일에서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최근 하프문베이에서 개최된 디지털 광고 컨퍼런스를 통해 미국, 일본 등 10개 주요 국가에서 모바일을 통한 검색량이 PC를 통한 검색량을 능가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의 이같은 발표는 지난 연말을 기준으로 모바일 기기의 보급률(24.5%)이 PC보급률(20%)을 넘어선데 이어 검색량에서도 추월하게 된 것으로 소비자들의 기호 및 기술의 트렌드가 PC에서 모바일로 점차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PC제조사들은 물론 이와 관련된 업체들에게도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바일에 대한 광고효과를 의문시하던 광고주들로 인해 구글은 최근 몇 년간 광고비용이 하락했으나 이 같은 소비자들의 변화로 인해 점차적으로 스마트폰의 효용성을 인식하는 분위기가 마케터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평균 광고단가가 오르며 광고비용도 올라갈 것으로 구글 관계자는 예상하고 있다.
구글 서비스 담당 부사장인 제리 디쉴러는 "모바일의 미래는 지금"이라며 "이 같은 트렌드 변화를 받아들여 구글도 광고 비중을 기존 PC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구글은 모바일 중심으로 급격한 이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검색 알고리즘을 현재 PC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대폭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데 지난달 스마트폰 환경에 친화적인 웹사이트를 추천 우선순위에서 상위에 포지셔닝하는 알고리즘으로 변경하겠다는 ‘모바일게돈(모바일+아마겟돈)’ 프로젝트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구글의 이 같은 움직임은 광고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모바일에 적합한 웹사이트를 만들게 하는 ‘보이지 않는 압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