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잡한 법률문제 시원하게 해소시켜
▶ "속이 뻥 뚫린 기분, 너무 감사하다"
KABANC가 지난 16일 임마누엘장로교회에서 ‘북가주 한인공동체를 위한 무료법률 상담 클리닉’을 개최한 가운데 시민권 획득을 위한 이민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사진은 수희 고이즈미 변호사가 시민권 신청의 조건과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미변호사협회(KABANC.회장 수희 고이즈미 변호사)가 북가주 한인들의 법률문제 해결을 위해 또다시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임마누엘장로교회에서 개최된 ‘북가주 한인공동체를 위한 무료법률 상담 클리닉’에서는 주로 세법과 이민법, 비즈니스 계약과 관련한 상법 문제들이 주를 이뤘으며 가정법에 대해서도 자문을 구하는 한인들이 많았다.
20여명의 KABANC 소속 변호사들과 법대재학생들은 이날 사전예약을 하거나 당일 현장에 찾아온 한인들이 자신의 상황을 얘기하면 각자의 전공분야에 따라 각각의 룸으로 가서 구체적인 질문과 해결방법을 제시해주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산호세 거주 70대 남성은 오바마 헬스케어와 관련하여 보험 혜택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하다가 변호사들이 명쾌한 답변을 해주자 "속이 뻥 뚫린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한 오클랜드 거주 60대 남성은 파산을 하고 싶은데 자신이 갖고 있는 재산문제와 관련 차압여부를 묻기도 했으며 또 다른 40대 여성은 "비즈니스 계약을 했는데 파기를 당하는 상황에서 손해를 보게 됐다"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질문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가정폭력 문제와 관련 신분문제를 악용하는 사례도 있었는데 남녀 성별에 상관없이 피해에 대한 해결책을 호소했다.
상담에 나섰던 변호사는 "가정폭력 문제는 가해자가 남성들이 주로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인데 신분문제와 겹쳐지면서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영주권 스폰서를 서주지 않겠다는 부인의 협박을 호소하는 남성들도 의외로 많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회장은 이번 무료법률 상담클리닉과 관련 "이곳을 찾는 분들은 대부분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라면서 "단시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방법을 제시해주지만 더 큰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경우는 다른 봉사단체들과 연계해서 도와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회장은 이어 "다들 바쁜 변호사들인데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한인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의 좀 더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12시부터는 시민권 획득을 통한 한인커뮤니티의 힘을 기르자는 의미로 시민권 획득 관련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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