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방 주유기와 호스 몰래 바꿔놓는 사기 기승
▶ 안부묻거나 구걸행위 등으로 신경돌려
손잡이 직접 당기며 주유상태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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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맞닿아 있는 주유기의 호스위치를 사전에 맞바꿔 놓은 뒤 카드나 캐시를 통해 선결재한 상대방의 주유기를 통해 개스를 넣고 달아나는 신종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산타로사 경찰국에 따르면 베네트 밸리 로드에 위치한 셰브론과 인근 하이웨이에 위치한 주유소 등지에서 이와 같은 사기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눈앞에서 자신의 돈으로 범인들의 차량에 주유를 해 주는 꼴이지만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먼저 주유기의 호스를 바꿔놓은뒤 숨어있다가 피해자가 결재를 마치고 주유를 시작하면 접근해 체인지를 달라고 구걸하거나 차량에 문제가 있다고 말을 걸며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주유기에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캐시어에게 문의 하라고 말을 건네 피해자가 자리를 비우면 유유히 주유를 하고 달아나는 대담한 수법까지 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케이 마틴은 “평소처럼 크레딧 카드로 결재를 마친후 주유기를 꽂아놓고 차량 내부를 청소하고 있었다”며 “주유를 마친 뒤 시동을 켜보니 차량 개스 눈금 게이지는 그대로였는데 주유기의 미터기는 이미 수십달러가 올라간 상태였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주유기 고장으로 억울하게 돈이 결재됐다고 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던 마틴은 다른 차량의 주인이 주유기의 호수가 엉켜있다고 알려와 결국 사실을 알게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바로 맞은편 주유기의 젊은 행인들이 반갑게 인사를 해와 안부를 주고받았는데 결국 ‘눈뜨고 코 베인격’이 됐다”며 “황당한 일을 당해 화도 나질 않았다”며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경찰은 모방범죄가 북가주 전역으로 퍼질 것을 대비해 주유소마다 경고 문구 삽입을 장려하는 한편 CCTV를 통해 포착된 범인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유기를 차량에 삽입할때 머리가 가로를 향해 눕는다면 의심을 해 봐야 한다”며 “레버를 직접 당기면 주유가 정상적으로 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니 처음 5달러가량 주유될때까지는 손을 떼지 않는 것이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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