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당 39.65달러는 벌어야***
▶ 산타클라라 카운티 34.79달러
샌프란시스코에서 유학을 마치고 OPT로 일하고 있는 김모씨는 현재 2 베드룸 아파트를 룸메이트와 함께 2,500달러에 렌트해 살고 있다.
김씨는 월급으로 3,000달러가 채 안되는 돈을 받고 있는데 렌트비와 전기 개스비등 부가비용으로 월 1, 500달러를 지출하고 있어 버는돈의 반이상이 렌트비로 나가고 있다.
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려고 해도 최근들이 아파트 렌트비가 너무 올라 지금 아파트에 사는 것이 더 저렴해 룸메이트를 하나 더 구할까 생각중이다.
김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부모집에서 살지 않는 이상 높은 연봉을 받는 친구들이 그리 많지 않음을 감안할 때 혼자서 아파트 렌트하는 것이 베이지역에서는 불가능하다”면서 “총각때야 친구들과 그럭저럭 살수 있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와 그 주변 지역의 평균 2 베드룸 아파트에 살려면 시간당 40달러에 육박하는 39.65달러를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셔널 저임금 주택연합과 관련 단체가 21일 SF지역의 렌트비와 이에 따른 임금을 조사·발표했다.
하우징 캘리포니아의 사무스 롤로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아파트, 주택 등 임대시장의 공급이 줄어들수록 저소득층의 렌트 가능한 평균 아파트 구하기는 점점 어려워진다”며 “특히 SF를 포함한 베이지역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SF를 포함한 마린, 산마테오 카운티 등 매트로 지역의 평균 2 베트룸에 거주하기 위해선 시간 39.65달러를 벌어야 한다. 이는 연봉으로 환산하면 8만 2,500달러에 달하는 액수다.
산타클라라는 34.79달러, 산타크루즈 카운티는 33.77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따라서 베이지역에서 2베드룸 아파트에 살려면 연봉 8만달러는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연봉은 실리콘 밸리 하이테크 기업 직원이 아닌경우 현재 받는 사람들의 수는 극소수에 불과해 결과적으로는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혼자 벌어 2 베드룸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미 전체로 볼 때 캘리포니아 주는 랭킹 3위로, 1위는 하와이, 2위는 워싱턴DC가 각각 차지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총수입이 렌트비의 30%를 넘지 않는 선에서 가주 평균 2 베드룸에 거주하려면 월 4,619달러, 연 5만5,433달러(전기, 물세 등 포함)를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롤러 디렉터는 이에 대해 “하우징 비용이 계속 증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식재료와 교육비를 줄이고 있다”며 “적어도 가주민의 25%는 수입의 50%를 렌트비로 지출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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