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경기 연속 선발 제외…파이리츠, 자이언츠에 3연승
▶ 선발 경쟁 머서, 두 경기서 홈런 2방 등 4안타로 회생
강정호가 9회 대타로 나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가 9회초 대타로 나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강정호는 3일 샌프란시스코 AT&T팍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최종 3차전에서 전날에 이어 다시 벤치에서 출발했다가 파이리츠가 3-1로 앞선 9회초 1사 2, 3루에서 투수 재리드 휴즈의 타석에 대타로 등장, 시즌8호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자이언츠 구원투수 서지오 로모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간 강정호는 6구째 약간 바깥쪽 슬라이더(시속 79마일)를 끌어당겼고 엉덩이가 살짝 빠진 상태에서 쳤음에도 불구, 타구는 좌중간을 갈라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가 돼 주자 두 명을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이 한 방으로 파이리츠의 리드는 불안한 3-1에서 승리를 확신하는 5-1이 됐고 파이리츠(29승24패)는 9회말 1점을 내주고도 5-2로 승리, 자이언츠(30승25패)와의 원정 3연전에사 전승을 거뒀다.
2타점을 보탠 강정호는 시즌 19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81에서.287(115타수 33안타)로 올라갔다.
이날 강정호의 쐐기 2루타는 3게임 무안타 침묵에 이어 지난 두 경기에서 선발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컸다. 특히 숏스탑 주전 경쟁자인 조디 머서가 지난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홈런포를 가동하며 지독한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들간의 주전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머서는 이날 1-1이던 5회초 역전 솔로홈런을 때리는 등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전날 2차전에서도 시즌1호 홈런 포함 2안타를 치는 등 강정호가 쉰 이틀간 홈런 2방 포함, 4안타를 몰아치며 타율을 2할대(.210)로 끌어올렸다.
MLB닷컴은 “파이리츠가 강정호의 경기 출전수를 조절하고 있다”며 “체력적인 부담을 고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정호가 지난 1일 경기에서 가벼운 발목 부상을 당한 것도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의 이유가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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