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메다 엔시날 고교교사 10학년에 황당한 숙제 내
알라메다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부모가 숨겨놓은 성관련 장난감 일명 ‘섹스토이’를 사진으로 찍어오면 엑스트라 크래딧(추가점수)을 준다고 해 파장이 일고 있다.
4일 KCBS 방송에 따르면 엔시날 고교의 한 남자 교사가 10학년 학생들에게 부모가 집안에 숨겨놓은 섹스토이나 콘돔 등을 사진으로 찍어오며 추가점수를 주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해당 고교의 행정 담당자는 추가점수를 주겠다는 문제의 숙제는 농담이었을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았지만 숙제를 접했던 학생들은 ‘아니다’는 반응이다.
한 학부모는 “실제로 학생이 사진을 찍어 가지고 왔고, 그 교사는 사진을 학생들에게 샘플로 보여주며 ‘이런 식으로 하라’는 말을 했다”며 부모들은 농담이었다는 학교의 대답에 회의적 입장을 드러냈다.
또 한 학부모는 “만약 그게 농담이었다면 왜 한 학생은 사진을 찍어왔고, 교사는 잘 된 샘플이라며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냐”고 질타했다. 해당 교사의 정직을 요구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문제를 일으킨 교사는 아직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교육구로부터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또한 이런 자질의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데 불안함을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라메다 통합교육구의 수잔 데이비스씨는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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