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절마세요. 우리가 찾아갑니다”
▶ 교도소 전달할 달력인쇄 들어가
한인수감자들에게 삶의 용기를 전해주며 희망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랑의 선물보내기 운동본부’(본부장 SF사랑의교회 이강일 목사)가 추가로 파악한 10명의 한인수감자들에게도 갱생의 의지를 북돋아줄 계획이다.
이강일 목사는 “기존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이동률 영사가 파악한 한국 국적자 34명(출소로 현재 32명)외에 한인(영주권, 시민권자) 10명이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걸 파악하고 운동본부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동률 영사는 오는 7월9-10일 이틀간 이 목사와 함께 중가주 차우칠라에 위치한 여자교도소와 인근의 남자교도소를 찾아 여성 3명과 남성 5명을 면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면회에서는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인 여성 송모, 최모씨를 면회할 예정이다.
송씨는 지난 2005년 남가주의 신혼집에서 남편 가슴을 부엌칼로 한차례 찔러 숨지게 한 죄목으로 16년~종신형을 선고 받아 복역 중에 있다. 당시 재판에서 송씨는 부엌에서 칼을 든 채 요리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돌려 껴안다 가슴에 칼이 찔렸다며 우발적인 사고임을 계속 주장했었다.
최모씨는 자신이 돌보던 여아를 숨지게 한 죄목으로 25년~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 목사는 “두 사건 다 오랜 세월이 흘렀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에 있다”며 “법적인 문제를 지원하는 게 아닌 좌절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게 우리의 사명이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가주에는 총 50개의 교도소가 있고 이중 22개가 북가주 및 중가주에 있다.
그는 “남가주를 제외한 22개 교도소에 있는 한인수감자들의 숫자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지친 영혼을 위로해주기 위해 손을 내미려 한다”며 “일부 수감자들은 ‘한두 달 저러다 말겠지’라는 생각에 답장을 하지 않다가 2-3개월 꾸준히 이어지자 마음을 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의 선물보내기 운동본부는 지난 4월 책에 이어 지난주 한인수감자들에게 라면도 보냈다. 또한 교도소에 보내질 달력 800부도 4일 인쇄에 들어갔다. 달력에 들어가는 사진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공받았다.
1,800달러의 달력 제작비용 중 1,500달러는 이 목사 주변에 뜻있는 지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보탰다.
이 목사는 “감옥 안에 유일하게 없는 게 달력이라는 수감자들의 말을 듣고 1인당 10부씩 보내주기로 하고 달력을 제작하게 됐다”며 “오늘이 며칠인지 기억하지 않으면 알길 없는 이들이게 달력으로나마 소망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은 죄수이기 이전에 사람이고, 자신의 저지른 죄를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 의지할 사람이 없는 이들에게 ‘형제’ ‘자매’가 돼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선물보내기 운동본부’는 범종파적 순수모임으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수표로 후원을 희망할 경우 ‘Pay to order’를 ‘SFSRCC’(사랑의 선물 보내기 본부 계좌)로 해서 해당주소(To: Gift of Love, 5301 California St., SF, CA 94118)로 보내면 된다.
▲문의: 이동률 영사(415)921-2251, 이강일 목사(415)690-6570, 김원철 간사(213)435-2377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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