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진 기어변속*브레이크-엑셀 혼동 사고 많아
▶ 작은 사고가 대형 참사로 번지기도 해 주의해야
최근 운전면허를 취득한 ‘초보운전자’ 유학생 김모(22)양은 한창 재미를 붙여가던 운전대를 내려놓았다. 웨스트 오클랜드 바트역에 주차를 하던 도중 앞차와 충돌한 뒤 두려운 마음에 더 이상 차를 몰 수 없게 됐다는 것. 김 양은 “주차가 익숙하지 않아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다가 기어를 잘못 바꿔 앞차를 들이받았다”며 “구동계가 손상돼 차를 수리하는데 3,000달러 이상이 들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김 양과 같은 운전미숙이나 돌발상황에 올바르게 대처하지 못해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의한 피해가 커 운전시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차량이 크게 파손돼 거액의 수리비를 변상하는 상황뿐만 아니라 생명과 직결되는 인명피해 사고도 적잖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헤이워드에서는 접촉사고를 낸 뒤 차량을 제대로 정지하지 않은 채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해 한인 2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에 의하면 피해 운전자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내린 가해 운전자가 주차를 위해 기어를 바꾸는 도중 ‘R’로 잘못 변속한 뒤 차량에서 내려 운전자가 없는 차량이 행인을 덮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차량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당황한 운전자가 재탑승한뒤 브레이크가 아닌 엑셀레이터를 밟아 피해가 커진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편 자신의 운전실력을 맹신하거나 운전도중 텍스트나 통화를 하는등 산만운전을 통해 발생하는 사고 또한 DUI보다 사고확률이 6배나 높은 정도로 위험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져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지나치게 차간 간격이 좁은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떨어뜨려 긴급 상황에 대처를 위한 시간부족을 초래해 대형 참사를 빚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들을 예방하기 위해 ▲뒷차량이나 교통흐름을 방해한다고 생각해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주차등을 할 것 ▲언덕길에 오를땐 차가 미끄러질 수 있으니 차량간 간격을 더욱 세심히 살필 것 ▲코너를 돌때 충분히 속도를 줄여 차선이탈을 막을 것 ▲보행자나 자전거 운전자가 많은 좁은 길을 지날땐 가급적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뗄 것 ▲악천후 운전시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아 감속을 하고 정지된 상태에서 출발할땐 2단기어를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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