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스페인, 오늘 16강 티켓 걸린 ‘벼랑 끝’ 매치
▶ 박은선 선발 투입 승부수
박은선이 16일 훈련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디. 오른쪽은 윤덕여 감독. <연합>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과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윤덕여호가 벼랑 끝 매치에 나선다.
한국(FIFA랭킹 18위)은 17일 오후 4시(LA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벌어지는 대회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유럽의 강호 스페인(FIFA랭킹 14위)과 맞붙는다. 첫 두 경기에서 브라질에 0-2로 패한 뒤 코스타리키와 아쉬운 2-2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1무1패(승점 1, 골득실 ?2)로 E조 최하위에 놓여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 이번 최종전에서 스페인을 꺾는다면 최소한 조 3위를 확보하며 무조건 16강에 오르지만 패하거나 비기면 조 최하위로 탈락한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그야말로 ‘벼랑 끝’ 매치다.
그리고 스페인(1무1패, 골득실 ?1)도 한국과 똑같은 처지다. 코스타리카와 1-1로 비긴 뒤 브라질에 0-1로 패한 스페인도 이날 한국에 무조건 이겨야 16강에 오르고 비기거나 지면 탈락한다. 결국 양팀이 모두 무조건 이겨야 하는 입장이기에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수비보다 공격에 중심을 둔 총력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벼랑 끝에 서서 무조건 이겨야 살아남는 운명의 승부를 앞둔 윤덕여 감독은 ‘박은선’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뽑아들 것으로 보인다. 박은선은 ‘에이스’ 지소연(첼시)과 함께 한국 여자 축구가 낳은 최고의 공격수로 꼽혀왔고 182㎝에 74㎏의 당당한 체격으로 스웨덴의 장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박라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12년 전 한국이 처음 출전한 2003 미국 월드컵에서 팀의 3전 전패를 벤치에서 지켜만 봐야했던 박은선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공격형 미드필더 지소연과 함께 한국을 사상 첫 승리와 16강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발목부상으로 첫 두 경기에선 필드를 밟지 못했다. 박은선이 에이스 지소연과 함께 벼랑 끝에 선 한국축구에 사상 첫 월드컵 승리와 16강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오후 4시부터 케이블채널 FS2에서 중계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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