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합창단이 워싱턴 공연에서‘아리랑’을 열창하고 있다.
평균 나이 65세 시니어들로 구성된 한국의 ‘청춘합창단’의 워싱턴 공연이 17일 열렸다.
지난 2011년 한국의 TV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을 통해 결성된 후 많은 관심을 받았던 청춘합창단은 이날 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의 공연을 통해 노년의 열정과 도전의식을 불러일으켰다.
김상경 목사의 지휘아래 남성 22명과 여성 24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My Way’ ‘인생은 70부터야’ ‘오 솔레미오’ ‘화개장터’ ‘You Raise me up’ ‘영광의 주님’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아이돌메들리’ ‘그리운 금강산’ ‘가고파’ ‘아리랑’등 성가곡과 가곡을 열창했으며 앵콜곡으로 ‘어머니의 마음’ 등을 선사했다.
최고의 인기곡은 ‘인생은 70부터야’로 시니어들은 공감을 표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합창단은 한국 가곡과 아리랑을 부를 때는 곱게 한복을 입고 나와 국악 공연단 워싱턴 소리청(대표 김은수)과 함께 노래를 멋지게 불렀다.
합창단은 피날레 순에서 중앙장로교회 시니어 합창단과 함께 ‘여기에 모인 우리’를 함께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바이올린의 선애영, 최혜인, 김지혜, 첼로의 정희정, 피아노의 이혜영 씨는 찬조출연해 특별연주를 했다.
공연에는 신경수 국방무관을 비롯해 이병희 재향군인회장과 이경주 워싱턴 6.25 참전 유공자회 회장을 포함한 한국전참전용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윤학수 합창단 대외협력처장(예비역 공군중장)은 공연에 앞서 “지난 15일 유엔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이곳 워싱턴에 도착했다”면서 “특히 96년부터 99년까지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엠마오 성가대에서 활동했는데 다시 이곳에 오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버크에 거주하는 이점옥 씨는 “목소리가 너무 맑은 것이 도전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중앙장로교회 이원상 원로목사는 “청춘합창단이 언젠가는 평양에 가서 찬양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춘합창단은 지난 15일 뉴욕의 유엔본부의 경제사회이사회 회의장에서도 공연했다.
유엔 공연은 2001년 유엔이 제정한 ‘세계 노인학대 인식 제고의 날’(6월15일)을 맞아 대한민국 유엔대표부가 마련한 행사로 반기문 사무총장을 비롯해 유엔 주재 각국 외교관, 유엔 사무국 직원 등 400여명이 함께했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