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악성림프종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애나폴리스 주지사 관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호건 주지사는 “림프종이 복부까지 번져 척추를 짓누르는 상태”라고 자신의 병 상태를 밝혔다.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한 호건 주지사는 “최선을 다해 암과 싸울 것이며 완치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면서 “암 투병 중에도 메릴랜드 주민들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호건 주지사는 “필요한 경우 루더포더 부지사가 업무를 대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가 걸린 암의 정확한 병명은 비호지킨림프종(Non-Hodgkin’s lymphoma)로 흔히 악성림프종 또는 혈액암으로 불린다. 악성림프종은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뉘는데, 몸의 한정된 부분에 나타나는 호지킨림프종에 반해 호건 주지사가 걸린 비호지킨림프종은 온 몸에 진행돼 적절한 치료 없이는 수개월 내에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완치율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50~70% 정도로 알려지고 있으며 호건 주지사의 암은 현재 3기말 상태로 집중적인 항암치료가 요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아내 유미 호건여사와 딸, 사위, 손녀는 물론 두 남동생들과 주 장관들도 다수 참석해 호건 주지사를 격려했다. 워싱턴 지역 주요 언론들은 메릴랜드 주민들이 “이 같은 소식에 충격을 보이며 주지사의 쾌유를 빌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 유미 호건 여사를 퍼스트레이디로 둔 호건 주지사는 작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당선됐다. 호건 주지사는 36명의 사절단을 이끌고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초까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을 순방했고 미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각종 스케줄을 취소한 채 의료진과 각종 검사 및 치료에 전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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