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팀 윤영길(한국체대 스포츠심리학과 교수) 멘탈코치가 프랑스전을 마친 뒤 선수들에게 전달한 메시지가 호텔 엘리베이터 벽에 붙어 있다. <연합>
한국 여자축구가 2015 FIFA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의 위업을 이뤄낸 것은 장래에 대한 희망을 밝힌 쾌거였다.
비록 16강전에서 강호 프랑스에 패하며 내심 기대했던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월드컵 본선무대 두 번째 만에 첫 승과 함께 조별리그를 넘어 16강에 오른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성과다. 지난 2003년 처음 출전한 미국 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물러섰던 것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의 벽은 아직 높았지만, 무엇보다 세계 강호들과 해볼 만한 경기를 펼침으로써 4년 뒤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도 밝혔다.
이제 태극 낭자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2019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위해 향해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4년 뒤 월드컵이 기대되는 것은 대표팀이 이번 대회 16강 진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발전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월드컵 경험을 가진 선수가 공격수 박은선과 골키퍼 김정미 밖에 없었지만, 4년 뒤에는 대부분 월드컵 경험을 안고 뛰게 된다. 그 선두에는 역시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있다.
지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로 페널티킥 1골에 그치며 기대엔 미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한국이 유일한 승리를 따낸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중간에서 볼을 끊어 정확한 패스로 결승골로 이어진 김수연의 슈터링 골을 돕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 16강전 이후 활약이 기대됐으나 불의의 허벅지 부상에 발목이 잡혀 프랑스와 16강전에는 출전조차 못했다. 하지만 4년 뒤엔 그 누구보다도 절치부심하며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손꼽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코스타리카 전에서 헤딩골을 넣었던 전가을, 멋진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두 개 기록한 강유미, 스페인 동점골의 주인공 조소현과 스트라이커 유영아 등의 활약에서 4년 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기에 대회 개막직전 무릎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여민지가 가세한 4년 후 한국 대표팀은 기량과 경험을 모두 갖춘 훨씬 좋은 경쟁력의 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