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위, 신고 업소·건물 대상 7월 중순부터
볼티모어 폭동으로 피해를 입은 한인들을 돕기 위해 모금된 성금은 7월 중순에 피해 업소 당 균일하게 배분된다.
한인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장동원, 송기봉)는 23일 오후 콜럼비아 소재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성금 배분 대상 및 방식 등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성금은 이날 현재까지 비대위에 피해신고를 한 업소를 대상으로 하며, 소유주 중복에 관계 없이 피해업소 혹은 건물 당으로 분배하기로 했다. 비대위원들은 성금총액이 피해에 대한 보상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피해상인에 대한 위로금 수준이고, 신고한 피해액수를 검증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성금을 균등하게 나눠주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건물과 사업체를 따로 신고했거나 사업체가 아닌 여러 채의 건물만 피해를 입었을 경우 한 곳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접수 서류를 재검토한 뒤 7월 중순부터 수표를 피해 상인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피해 상인은 신분증 및 사업체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 메릴랜드한인회관을 방문, 영수증에 서명을 해야 수표를 받을 수 있다.
장동원 공동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우리는 예민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지만 최대한 공정한 방식이 결정돼 집행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기봉 공동위원장은 “현재까지 모금된 성금 총액은 19만 달러가 넘는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비대위에 피해를 입었다고 접수한 곳은 총 104개 업소 및 건물이며, 이를 소유주 혹은 상인으로 분류할 경우 87개라고 밝혔다. 신고 내역을 보면 피해 업소 중 18곳은 피해액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피해액이 1만 달러 미만이 9곳, 1-2만 달러가 8곳, 2-5만 달러가 21곳, 5-7만달러가 7곳이었다. 또 피해액이 7만달러가 넘는 업소도 24곳이나 됐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