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워싱턴 미주체전 유응덕 워싱턴 선수단장
지난 주말 열린 미주체전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워싱턴 팀을 20년 만에 종합우승으로 이끈 유응덕 선수단장<사진>의 목소리도 아직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17개 종목에 총 343명의 워싱턴 선수들을 이끌었던 유 단장은 17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무엇보다 제 18회 워싱턴 미주체전이 무사히 잘 끝나 감사드린다”면서“워싱턴 지역의 선수층이 두텁고 각 종목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다음은 선수단장과의 1문1답.
-종합우승의 원동력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워싱턴에서 대회가 열렸다는 이점이 있지만 우수한 선수들이 많이 발굴됐고 오래전부터 연습에 돌입한 것이 우승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종목에서 중고교와 대학생 등 젊은 층으로 대표팀이 구성돼 팀워크와 경기력을 단기간에 향상시킬 수 있었다.
- 워싱턴선수단을 이끌면서 어려웠던 점은.
▲ 미주체전이 한인사회에 홍보가 충분히 되지 않아 후원금을 거두는 것이 쉽지 않았다. 워싱턴에서 치러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우리 선수들을 많이 챙기지 못했다. 당초 선수단이 후원금을 거둬 선수들의 참가비를 대납하려고 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
-선수단과 체육회 가맹단체장들과의 협조는 어떠했나.
▲ 각 종목 회장들에게는 너무 고마움을 느낀다. 미주체전이 이곳에서 열리다 보니 워싱턴체육회 산하 각 가맹단체들이 선수도 돌보고 대회경기도 사실상 주관했다. 배구의 경우, 배구연맹회장이 타지역에서 오는 관계로 늦게 도착했는데 윤지희 전 워싱턴배구협회장이 먼저 도착해 경기를 진행했다. 배드민턴의 김응권 회장, 축구의 손태성 회장 등의 역할이 컸다. 육상의 노준 회장은 마라톤에 선수를 대거 투입하기 위해 큰 수고를 했다. 이런 가맹 단체장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번 체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 이번 미주체전에서 아쉬웠던 점은.
▲ 워싱턴에서 체전이 치러졌음에도 20개 종목 중에서 아이스하키, 레슬링, 볼링에 참가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특히 볼링의 경우, 많은 어려움 가운데 선수단이 구성됐지만 우리 선수들이 참가를 거부해 섭섭함과 아쉬움이 크다.
-워싱턴 선수단 해단식이 있나.
▲ 선수단은 7월중 해단식을 가질 계획이다. 해단식에서 미주체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을 격려하고,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릴려고 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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