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엽 김욱 이현주 한병길 최병구 권태면 조용천 윤순구(왼쪽부터)
워싱턴 총영사를 지낸 외교관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최근 이현주 전 총영사가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워싱턴 한인들과 인연을 맺은 전직 총영사들의 근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970년 주미대사관이 소재한 워싱턴에 총영사 직을 신설하며 동포 업무를 특화시킨 이래 현 강도호 총영사까지 24명의 외교관이 총영사 직을 수행했다. 그중의 대다수는 은퇴했지만 아직 현역에서 활동 중인 인사도 적지 않다. 2000년 이후 워싱턴 총영사를 지낸 외교관들의 현재를 알아본다.
◆김성엽=1997년 1월 부임한 김성엽 총영사는 타고난 열정과 친화력으로 한인사회에 ‘군림한’ 마지막 총영사로 기억된다. 그는 2000년 2월 이임해 부산 국제관계 자문대사, 리비아 대사, 애틀랜타 총영사를 거쳤으며 2008년-2011년까지 국제교류재단에서 기획이사와 이사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현재 70세인 그는 국제교류재단을 마지막 공직으로 은퇴했다.
◆김욱=17대는 김욱 총영사였다. 그는 2000년 2월-2001년 8월까지 재임했다. 그 후 외교부의 북미국 심의관, 영사교민국장을 거쳐 2004년부터 시카고 총영사,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한국대표로 봉직했다. 또 인천시 자문대사와 새누리당 외교통상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2013년 한국수입업협회 상근 부회장에 임명됐다. 현재 62세.
◆이현주=2001년 8월부터 2003년 2월까지 18대 로 재직한 이현주 총영사는 이임 후 중국대사관 공사,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 오사카 총영사를 거쳤다. 올해 6월 교육부 산하의 공공기관인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차관급)에 임명됐다. 현재 59세.
◆한병길=19대 한병길 총영사는 2003년 3월 부임해 1년6개월 동안 재임 후 김원기 국회의장 의전비서관으로 이임했다. 그 후 중남미국장, 주 페루대사, 외교안보연구원 국립외교원 추진기획단 대사로 재직했으며 아르헨티나 대사를 마지막으로 2014년 11월 외교관 생활을 마감했다. 61세.
◆최병구=2004년 9월부터 2006년 2월까지 봉직한 최병구 총영사는 특유의 성실함과 인간미로 아직도 많은 한인들이 기억하고 있다. 20대 총영사 이임 후 노르웨이 대사, 고려대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2011년 8월 남아시아의 브루나이왕국 대사로 부임해 2014년까지 마지막 공직생활을 했다. 61세.
◆권태면=21대 권태면 총영사는 2006년 3월 부임해 3년간 재임한 후 코스타리카 대사로 이임했다. 소탈한 성격으로 총영사 재임 중에 한인사회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코스타리카 대사 이후 국립외교원 교수부장을 지냈으며 외교부 본부 대사를 거쳐 올해 6월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사업개발이사로 취임했다. 현 59세.
◆조용천=권 총영사에 이어 2009년 2월 부임한 22대 조용천 총영사는 1년 6개월간 재임한 후 주중 경제공사로 전임됐다. 주 중국대사관 근무 후에는 홍콩 총영사를 2012년-올 3월까지 지냈다. 현재는 주 카자흐스탄 대사로 부임했다. 57세.
◆윤순구=23대 윤순구 총영사는 2010년 8월 부임해 2013년 5월까지 재임했다.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을 지냈다.
워싱턴 근무 후 행정자치부 국제행정협력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 3월말 국방부 국제정책관으로 전임됐다. 53세.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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