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범강 조지타운대 교수
극동문제연구소 해외학자 펠로우
문범강(61) 조지타운대학 미술대교수가 서울 극동문제연구소의 해외학자 초청 프로그램 펠로우로 한국에서 연구 활동 중이다.
5년째 북한미술을 연구해 온 문 교수는 지난 5월 중순부터 내달 중순까지 두 달간 서울에 머물면서 ‘북한현대미술’ 책을 집필하고 26일 극동문제연구소에서 ‘동시대 미술을 통해 본 평양’ 특강에 나서는 등 분주히 보내고 있다. 책은 올 가을 출판된다.
2011년부터 7차례 평양을 방문한 문 교수는 평양의 여러 창작사 작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한 직접 경험을 토대로 저술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문 교수는 지난 수년간 하버드, 콜롬비아, 존스 합킨스, 조지타운대 등에서 북한미술 강연을 했다.
문 교수는 “사회주의 사실주의 미술로 정의되는 북한 조선화의 진가는 아직 세계에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념과 정치적 상황 때문”이라며 “조선화에서는 북한식 고유성과 독특성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교수는 “흑백 논리로 위험한 남북의 다른 이념속에서 북한미술 연구를 하는데는 두 가지 큰 목표가 있다”면서 “첫째는 북한미술도 우리민족 문화유산이란 생각이며 둘째는 한반도에서 태어난 데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사회에 작은 기여를 하고 싶은 마음에서다”라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양쪽 문화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북한미술 연구에 보다 공정한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문 교수는 한국에서의 연구를 마치고 워싱턴에 돌아온 후 11월에는 뉴욕한국문화원 초청으로 ‘북한미술강연’이 예정돼 있다.
문 교수는 뉴욕 첼시의 여러 화랑을 비롯 아메리칸대학 미술관, 서울의 일민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초대, 개인전을 가졌으며 세계 4대 주요 미술잡지인 ‘아트 인 아메리카’에 두 번이나 실리는 등 주류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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