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59·사진) 메릴랜드 주지사가 암투병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 워싱턴포스트(WP)가 “공직자의 모범"이라며 추켜세웠다.
WP는 23일 호건 주지사의 쾌유를 기원하는 사설을 싣고 그가 전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암 말기 진단을 받은 사실과 그간의 증상, 암을 발견한 경위, 앞으로의 치료 계획까지 자세히 공개한 것은 대단한 용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했다.
WP는 “호건 주지사는 우아함과 용기, 존경스러울 만큼의 솔직함을 보여줬다"며 “다른 공직자들, 특히 자신의 건강 상태나 이력을 솔직하게 공개하려 하지 않는 대선 후보들은 호건 주지사의 솔직 담백한 태도를 모범으로 삼을 만하다"고 밝혔다.
WP는 또 ‘암을 이겨내겠다’는 상투적 표현 대신 “내가 암을 이길 가능성은 지난해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이겼을 때의 가능성보다 훨씬 더 높다"고 표현하는 재치와 진솔함까지 보여줬다고 평했다.
WP는 때때로 부지사가 업무를 대행하더라도 업무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호건 주지사에 대해 “그 배짱과 용기, 기백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며 “온전하고도 원기 왕성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인 유미 호건 여사를 퍼스트 레이디로 둔 호건 주지사는 앞서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비 호지킨 림프종(non-Hodgkin Lymphoma) 3~4기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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