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지역 로봇틱스의 3가지 요소 모두 갖춰
▶ 한•미 기술,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 역할 기대
대구경북지역 로봇 및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들을 이끌고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REPA의 김창호 회장이 이번 기술로드쇼 및 포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로봇은 융합기술이기 때문에 혼자서 모든 것을 하려면 안된다. 세계화, 미래화를 구상하고 협력 체제를 통해 윈윈할 수 있어야 한다"최근 대구경북지역의 로봇관련 기업들을 이끌고 온 (사)대구경북로봇기업진흥협회(이하 REPA) 김창호 회장이 내뱉는 일성이다.
김창호 회장은 "많은 분들이 대구를 섬유산업도시라고 얘기하는데 실질적으로 자전거산업의 본산이다"라면서 "자전거는 기계를 알아야 만들 수 있는데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자전거관련 기업들 중 자동차 관련 부품으로 넘어간 기업들은 유수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안주한 기업들은 많이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제는 로봇기술이 자동차에 적용되면서 과거의 단순한 기계덩어리가 전자덩어리로 탈바꿈하게 됐음을 강조하는 김 회장은 "자동차 관련 기업들도 이제 고민의 계절을 맞고 있는데 무인자동차, 지능자동차 시대가 도래하는 것에 맞춰 이를 따라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메카트로닉스가 로봇틱스가 되는 3가지 요소는 판단, 인식, 동작인데 대구•경북지역 기업의 경우 판단을 하는 제어기 기술이 엄청나게 뛰어나고 인식 센서도 경쟁력이 강하다"면서 "동작 모터 역시 큰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에 로봇틱스로 가는 3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이 뛰어난 로봇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자본력이 부족하기에 이번 행사를 통해 REPA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더 큰 무대로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기업들은 결국 거대시장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로 진출하기를 원하고 있는데 중국의 경우 인건비는 싸지만 로봇관련 기반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밝히면서 한국을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밖에 없기에 미국 기업이 중국으로 진출하는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기술로드쇼와 포럼을 통해 미국의 기술과 한국의 기술이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리는 성과를 내고 싶다"면서 "기술이전이나 거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대구경북 지역의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경우 1000명 이하의 직원을 둔 기업들이 많은데 매출도 1천억에서 1조이상의 기업이지만 로봇부품기업들의 경우 원천기술을 소요하고 있음에도 100명 이하의 기업에 매출 역시 10억에서 100억 미만의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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