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률가협회 제정...정성락 전 체육회장 딸
헬렌 정 판사(가운데)가 젊은 법조인상을 수상하고 있다.
버지니아의 한인 2세 여판사가 주 법률가협회가 제정한 젊은 법조인 상을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치안 판사로 재직 중인 헬렌 정 씨(31).
정 판사는 지난 18일 버지니아 법률가협회(Virginia State Bar)의 연례총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15 젊은 법조인 상(Young Lawyer of the Year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커뮤니티에 대해 높은 기여를 한 법조인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버지니아 주 법률가협회는 리치몬드에 본부가 있다. 회원만 4만5천명이 넘는 거대 조직으로 변호사 등 전체 법조인들에 대한 권익과 규제, 법률서비스 향상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버지니아 비치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협회 측은 “정 판사는 사이버 불링(왕따)을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 판사는 지난 2013년 미 법률가협회와 함께 사이버 불링 예방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부모들을 위한 팸플릿도 제작하는 등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왔다.
헬렌 정 판사는 1983년 버지니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2세. 워싱턴체육회장을 지낸 정성락-정태영 씨 부부의 1남1녀 중 둘째로 우드브리지에 거주하고 있다.
알렉산드리아의 TC 윌리엄고교를 마치고 UVA(버지니아 대) 정치외교학과와 조지 메이슨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2012년부터 버지니아의 중부인 오렌지카운티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치안판사(Magistrate)로 재직 중이다.
정 판사의 아버지인 정성락 전 워싱턴체육회장은 “내 딸이기 전에, 한인 2세로서 미국사회와 공공의 이익에 기여해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헬렌이 어려서부터 품은 꿈과 이상인 공공의 행복을 위한 서비스와 올바른 법의 정신이 구현되는 미국사회를 위해 더욱 정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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