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센터-교회협, 제 9회 지역사회 지도자 세미나
김수진 사회복지사가 가정폭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 한인복지센터(이사장 감상희)가 지난해 총 340건의 가정폭력 관련 이슈 문의전화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경찰이나 법원이 개입된 실제 케이스는 77건으로 드러났다.
전체의 94%가 여성 피해자이며, 가해자의 92%는 현재 또는 전 배우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케이스는 92%에 달해 한인 여성들이 영어구사의 어려움으로 신고를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센터 김수진 사회복지사는 29일 복지센터 애난데일 오피스에서 열린 지역사회 지도자 세미나에서 “워싱턴 지역을 포함한 미주 한인 가정폭력은 영주권(또는 시민권) 등 신분문제와 결부돼 있다. 즉 합법적 신분을 갖고 있는 배우자가 이것을 미끼로 가정폭력을 행사하고 협박, 신고 또는 외부의 도움을 막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가정폭력이 입증되면 신분에 상관없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VAWA(Violence Against Woman Act)라는 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 가정의 가정폭력 유형은 전통적 가부장적 가정폭력(33.3%)과 문화적, 관계적 불균형에서 오는 폭력(30.7%)이 절반을 훌쩍 넘는 총 64%를 차지했으며 준비되지 않은 재혼 커플에서의 가정폭력(18%), 남편의 외도와 함께 일어나는 가정폭력(18%)도 많았다.
김 사회복지사는 가정폭력 예방과 피해자를 돕기 위해 지역사회 교회가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한 후 기정폭력 피해자 돕기에서 헬퍼로서의 역할로 △들어주는 귀(Good Listener)△사실과 정보를 알려줄 것(Information Provider)△연결고리가 되어 줄 것(Networking& Referral)△자기결정(Self-Determination) 등을 들었다.
세미나는 ‘저소득층 시니어 사회복지혜택의 모든 것(김모성·조보영 사회복지사)’, ‘가정폭력, 우리가 멈추게 해야 합니다(김수진·석지영 사회복지사)’, ‘복지센터와 함께(한표욱)’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워싱턴지역교회협의회(회장 노규호 목사)와 공동주최한 세미나는 이번이 9회째로 지역사회 지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