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열린 문인회 글사랑방 모임 참석자들. 앞줄 오른쪽 네 번째가 특강한 박이도 교수.
워싱턴 문인회(회장 권귀순)가 지난 28일 박이도 교수(시인, 경희대 명예교수) 초청 문학강연을 열었다.
타이슨스 코너 우래옥에서 열린 월례 글사랑방 모임에서 박 교수는 ‘시인은 모국어의 광맥을 천착해 가는 자’를 주제로 최근 한국문단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소설가 신경숙씨의 표절문제를 염두에 두고 “문인은 항상 표절을 경계해야 한다. 습작기에는 좋은 작가의 작품을 많이 읽고 모방으로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표절은 절대 안 된다”면서 “메모를 게을리 하지 말고 차츰 비유(직유, 은유)등을 사용하며 작품을 창조하다보면 깊이 있는 작품세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38년 서울에서 출생한 박이도 시인은 1959년 자유신문 신춘문예에 시 ‘음성’,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황제’로 등단한 후 저서 ‘회상의 숲’, ‘북향’, ‘폭설’ ‘박이도 문학 전집(총 4권)’ 등을 출간했으며 월간 ‘창조문예’ 주간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박 교수는 시문학회 회원들이 가져 온 작품들을 하나씩 분석하고 평하며 조언했다.
강연 후에는 시문학회(김행자, 박앤), 소설문학회(박숙자), 수필문학회(박현숙) 별로 분과 모임을 갖고 자작품을 낭송하고 토론했다.
한편 이영묵 전 회장은 이날 ‘팔봉문학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전액(500달러)을 문인회에 기부하며 다음 해 ‘팔봉문학상’을 위해 써 줄 것을 당부하는 흐뭇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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