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동 진압 당시 조치 관련 경찰국 입장 표명
지난 4월 볼티모어 폭동 당시 시위 진압에 나섰던 경찰 16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 배치 및 안전에 대한 경찰 노조의 독립적인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폭동 당일 경찰 전열 유지(Hold the line) 명령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취해졌다고 볼티모어 경찰국장이 주장했다.
1일자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경찰 지휘관들은 경찰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 당일인 4월27일 시위 방지를 위해 출동한 진압 경찰들에게 수차례 폭동에 개입하지 말 것을 명령내린 점은 인정하지만 이것은 경찰관들과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앤소니 배츠 경찰국장과 6명의 고위 지휘관들은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폭도들이 사업체를 습격해 약탈하고 심지어 경찰을 공격할 때에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말라는 총괄 명령을 내렸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를 부정했다.
이들 지휘관들은 폭도들과 잠재적으로 다치기 쉬운 사람들 사이에 하나의 장벽을 만들기 위한 배치 전략의 일환으로 ‘전열 유지’ 명령을 내렸다면서 만일 이날 경찰들이 전열을 깨고 진압에 나섰다면 폭도들에 포위되거나 폭동 사태가 더 악화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투입됐던 일부 경찰관들은 전열 유지 명령이 없었다면 폭도들을 체포하고 폭동을 진압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경찰 지휘층 입장과는 반대되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 미국 경찰 노조 중 하나인 경찰공제조합(FOP) 볼티모어지부는 이달 초 볼티모어 폭동 당시 경찰 배치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를 시작한 바 있으며 수주내 ‘사후 조치 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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