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천용 전 메릴랜드한인회장이 회고록 ‘장부야’(도서출판 해돋이)를 펴냈다.
제목의 ‘장부’는 저자의 아명(兒名)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국에서 일구어낸 사랑과 삶’, ‘그 시절 그 추억’, ‘희망이란 새로운 이름’ 등 3개 파트로 나눠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학창시절, 고달픈 이민생활의 시작과 정착, 한인사회 및 지역사회 봉사 등 지나온 여정을 되돌아보며, ‘도덕적 삶’을 추구해온 어릴 적 꿈에 충실했는가를 반추했다. 따라서 자신의 아명을 불러봄으로써 이를 확인한다. 또 40년 이상 몸소 겪은 미국사회와 한인사회를 날카로운 시각으로 비판하며, 남다른 교훈을 던져준다.
이 책은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사실에 충실해 저술했기에 이민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다.
1943년 경기도 용인에서 출생한 저자는 1965년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1974년 미국으로 이민왔다. MD한인회장을 비롯 MD실업인협회장, 민주평통 워싱턴 자문위원, 대한 노인회 미주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주지사 자문위원, 볼티모어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자문위원, 볼티모어시장 자문위원, 주정부 SBA융자 심사위원, 동국대학교 워싱턴동문회장 및 선 여행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 이민 등 격동의 시대를 걸어온 그는 삶의 편린들을 글로 남김으로써 동시대 사람들과는 공감을, 후세에게는 장래의 결정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꿈꾸는 자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저자의 어려서부터 꿈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도우며 사람 되게 살고 싶은 것. 저자는 미완의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불우한 이웃을 돕는 작은 모임을 시작하려 한다. 본인이 매년 1천달러를 내고, 동참하는 한국과 미국의 회원들이 일년에 10달러를 내 1천달러를 모아 연 2천달러를 도우려는 것. 모금액이 2천달러가 되지 않으면 자신이 충당하려 한다. 자신보다 불우한 사람을 도우며 자선의 기쁨과 행복을 함께 하는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다시 새발을 내딛는 것이다.
문의 (443)865-1657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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