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뿐 아니라 미국 전체에 큰 기여를 한 파이오니어이셨습니다.”
한인 이민사에 큰 족적을 남기고 지난달 24일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 안수산 여사의 장례식이 2일 할리웃 포레스트론 내 ‘홀 오브 리버티’에서 300여명의 조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날 장례식에는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와 한국에서까지 각계의 조문행렬이 이어져 미주 한인 차세대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취시키고 독립 운동사를 알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장례식은 앤젤라 오 변호사의 집례로 마크 리들리-토머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가 대표 조사를 했으며 김현명 LA 총영사, 데이빗 류 LA 시의원, 안수산 여사 자서전의 저자 존 차씨를 비롯, 한국에서 온 조문단 등이 장례식장을 가득 메우고 고인을 추모했다.
마크 리들리-토머스 수퍼바이저는 “그녀는 나에게 특별한 인물”이라며 “그녀는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 큰 공헌을 했으며 존경받을 수 있는 여성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김현명 총영사는 “한국 정부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비롯한 안수산 여사 등 가족들의 독립을 위한 희생에 감사하며 안 여사의 노고와 헌신 역시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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