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말 볼티모어 폭동 당시 약탈과 방화 용의자에 대한 수사당국의 추적이 집요하게 진행되고 있다.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시경은 물론 연방 관계기관까지 나서 서로 공조하며 두 달 이상 용의자 체포를 위한 증거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 볼티모어시경은 용의자 신원 파악을 위한 전담반을 구성했고, 연방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과 마약 단속국(DEA)은 인력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로드 로젠스타인 연방검찰 메릴랜드지청장은 “폭동 당시 범죄에 가담한 많은 사람들은 처벌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범법자 파악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국자들은 지난 주 폭동 진원지인 노스애비뉴와 펜실베이니아 교차로 인근 CVS에 불을 지른 용의자로 남성 한 명을 체포해 연방법으로 기소했다면서, 성인과 미성년자 19명의 신원이 확인돼 폭행, 절도, 재물 손괴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또 8건의 영장이 집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케빈 데이비스 시경 부국장은 “범죄를 저지른 자들의 신원을 모두 파악할 때까지 전담반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DEA는 감시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실은 옥외 광고를 통해 시내 20여곳 이상의 약국을 약탈한 용의자 13명의 신원을 제보받았다. DEA는 아직 이들을 연행하지는 않았다며, 향후 수주에 걸쳐 공개수배를 통해 사진에 나타난 용의자들의 신원을 계속 제보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폭동 직후 주지사의 긴급 조치에 의해 200명 이상이 이틀 가까이 구금됐다. 그러나 이들 중 절반은 입건되지 않고 석방됐다. 앤서니 배츠 시경국장은 용의자들이 석방됐더라도 혐의가 입증되면 입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4월 25일부터 5월 3일 사이에 소요와 관련해 연행된 사람은 모두 546명이다. 경찰 전담반은 형사 6명과 반장으로 구성돼 주검찰청 소속 검사 2명과 각종 감시카메라에 찍힌 동영상 분석 등을 작업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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