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SIS·글로벌 피스 재단 포럼...“한일관계 개선 필요”지적도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왼쪽)가‘한반도 통일에 대한 일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한반도 통일이 일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의 싱크탱크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와 글로벌 피스 재단(Global Peace Foundation)이 7일 오전 CSIS에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일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한반도 포럼에서 일본 전문가들은 한반도 통일이 일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내다봤다.
CSIS 한국석좌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는 마이클 오슬린(미 기업연구소, AEI), 제임스 슈코프(카네기 국제평화 기금), 세일라 스미스(미 외교협회) 등 일본 전문가들이 나와 토의를 벌이고 즉석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피스 재단에서는 마이클 마샬 연구·출판 디렉터가 빅터 차 CSIS 한국석좌와 함께 환영사를 했다.
마이클 오슬린 AEI 일본학 디렉터는 “한반도 통일은 일본에게 매우 긍정적인 요소를 가진다”고 말했다.
제임스 스코프 카네기 국제평화 기금 아시아 프로그램 담당 연구원은 “일본이 은밀히 분단된 한반도를 원한다고 믿지 않는다”면서 “한반도 통일은 일본에 있어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위협을 제거시키고 북한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라 스미스 미 외교협회 일본학 선임연구원은 “일본은 통일 과정에서 문제가 될 환경문제 등에 대한 과도기적 이슈와 관련, 한국정부와 파트너십을 갖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한일 관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스코프 카네기 국제평화 기금 연구원은 “일본 대중들이 한국에 대한 피로를 표하고 있다”면서 “최근 한일관계는 더 악화됐다”고 말했다.
스코프 연구원은 “한일 양국은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공동의 관심사를 찾아야 한다”면서 “북핵 미사일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무역, 파이낸스 등의 분야에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미스 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선 한일 정부만의 노력에 더해 민간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협력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류재풍 원코리아 재단 대표 등 한인들도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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