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스 신임 시경국장 대행,“집행 아닌 봉사”강조
케빈 데이비스 신임 볼티모어시경찰국장 대행은 8일 기자회견에서 경찰과 커뮤니티의 관계 개선을 강조했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은 이날 데이비스 국장 대행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앤서니 배츠 전 국장의 전격 경질을 발표했다. 배츠 전 국장은 지난 4월 프레디 그레이가 경찰 구금 중 사망한 사건과 볼티모어 폭동 때 부적절한 대응으로 비판을 받았다.
배츠 전 국장의 뒤를 이어 볼티모어시경찰국을 이끌게 된 데이비스는 “경찰은 ‘집행’이 아니라 ‘봉사’로 시민들과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미래에 대한 나의 초점은 아주 간단하다”며 “범죄와의 전쟁에 관한 모든 것이자 우리 커뮤니티와의 관계에 관한 모든 것이고, 우리 커뮤니티와의 관계는 공무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메릴랜드 출신으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 부국장 및 앤 아룬델 카운티 경찰국장을 거쳐 지난 1월 시경 부국장에 부임했다. 특히 데이비스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 부국장으로 재임 중 살인율이 크게 감소했다. 볼티모어는 최근 수개월간 살인 사건이 급증하고 있고, 헤로인 폐해가 심각해지고 있어 헤로인 문제에도 일가견이 있는 데이비스는 시경국장으로 적임자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데이비스는 존스합킨스대 및 FBI 내셔널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한편 배츠 전 국장의 경질에 대해 지역사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WBAL TV(채널11)이 뉴스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배츠의 경질은 잘한 일이라는 답변은 30%인데 비해 잘못했다는 답변은 70%에 달했다. 이 조사에는 610명이 참여했다. 한 네티즌은 시장이 먼저 경질돼야 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볼티모어 선은 사설을 통해 지도력에 대한 신뢰를 잃은 배츠의 경질은 필수적이었다며, 하지만 시장에게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시정부의 일부 관리들도 배츠는 진즉 경질됐어야 한다며, 시는 새로운 경찰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