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월드· H마트 등 한인업소 20여곳 입점
5,500여만달러에...업소들, 계약 연장시 임대료 인상 우려
스파월드와 H마트 등 20여 한인업소가 입점해 있는 버지니아 센터빌의 대형 샤핑센터가 최근 5,500여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조세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13810-13860 브래덕 로드에 위치한 샤핑 센터의 건물주인 ‘그랜드 센터빌’사는 지난 2일 ‘JBG/올드 센터빌사’에게 5,550만달러에 매각됐다.
면적이 17만 스퀘어 피트에 30여 업소가 있는 이 샤핑 센터의 매매는 상업용 부동산 중개업체인 KLNB 리테일 인베스트먼트 세일즈 그룹이 중개했으며 3~4개월전 이미 매물로 나와 한인업체들도 큰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업체인 JBG사는 워싱턴DC에 위치한 대형 부동산 투자, 관리 및 개발업체인 것으로 파악됐다.
샤핑센터 매각 소식이 전해지자 이 센터에 입점한 한인업소들은 당장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향후 계약 기간 연장과 임대료 인상 움직임 등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 입점업소 관계자는 “샤핑센터 매입업체가 유대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은 임대료나 계약 기간 등이 현재 계약에 따라 차질이 없겠지만 높은 금액을 주고 구입한 만큼 계약 기간 연장시 임대료를 크게 올리지나 않을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샤핑센터내에는 IHOP과 글로리 데이 앤 그릴, 자전거 샵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H마트와 스파월드, 홈앤홈, 우리아메리카은행 등 대부분 한인업체들이 입주하고 있다.
한편 이 샤핑센터는 파산한 그랜드마트의 강민식 대표와 태평양 부동산 한연경 전 대표, 워싱턴DC 도매상인 캐쉬앤캐리 제임스 손 대표 등을 대주주로 한 10여명의 공동 투자자들이 ‘그랜드센터빌 사’의 명의로 지난 2004년 약 2,400만 달러에 매입한 후 한인업소들이 몰려들면서 센터빌을 제 2의 한인타운으로 자리잡게 한 중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 샤핑센터의 대주주 중 한명이 이 건물을 담보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았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에 봉착, 2013년 8월 파산 보호 신청(챕터 11)을 했고, 이번에 파산법원이 지명한 중개업체에 의해 강제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들이 이 센터를 인수한 2004년 당시에는 업소 입점률은 50%가 채 되지 않았으나 현재 임대율은 98%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샤핑센터에는 한인운영 업소로 H마트, 스파월드, 우리은행, 뚜레쥬르, 홈앤홈, 꿀돼지 삼겹살, 처갓집 치킨, 정관장, 아모레, 루시 미용실, 세탁소, 장원반점, 코인 론드리, 토모 스시 앤 그릴, 룰루 카페, 미련곰탱이, 상록수, 단지 식당, 코코 패션, 바른척추신경, 식객 포차 등이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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